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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평범한 직장인 시골에 집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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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평범한 직장인 시골에 집을 짓다
서울 : 휴머니스트, 2022
261p. : 삽화 ; 20 cm
'언젠가는 시골집에서 살아볼 거야'에서 '언젠가'를 빼버리기로 했다.


  소장사항 :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도서실 [ 814.6 김38ㄱ ]

등록번호 소장정보
CM003643 대출가능
  • Vol.Copy :
  • 별치기호 :
  • 소장위치 : 신착도서서가
  • 을지 도서대출 신청 가능 권수 없음



  책소개 인터파크 바로가기

“떠나고 싶었다. 복잡한 도시를. 치열한 일의 세계를. 어느 날 갑자기 시골 폐가를 사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복잡하고 빠르게 굴러가는 도시의 삶은 즐겁기도 하지만 때로는 지치기도 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멈추고 싶고, 쉬고 싶고, 도시를 떠나 살고 싶어 하지요. 그러나 잠깐 휴가나 여행을 다녀와도 스트레스와 피로는 그대로일 때가 많아요. 그것은 일시적인 것일 뿐, 우리의 생활이 되어주지 못하니까요.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를 꿈꾸지만 먼 나중의 일처럼 느껴진다면,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시골로 아예 떠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하는 삶’은 어떠세요? 평범한 직장인, 시골에 집을 짓다! ‘5도 2촌’이라는 새로운 시골 라이프스타일 혹시 ‘5도 2촌’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5도 2촌은 일주일 중 5일은 도시, 2일은 시골에 사는 라이프스타일을 뜻해요. 이 책의 저자인 김미리 작가님은 회사 일로 지쳐 번아웃에 빠진 어느 날, 덜컥 시골 폐가를 사버리고 말았습니다. “대체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도 가슴속에 뜨거운 무언가가 사그라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마음이 고장난 것 같았다. 더이상 괜찮지 않았다. 그날 밤, 집에 돌아와서 분노조절장애, 정신과 상담, 심리 상담 같은 단어를 검색해보았다. 한 달 살기, 휴직, 퇴사 같은 단어들도. 그 검색의 마지막이 ‘시골집 매매’였다.” p.37 〈괜찮지만 괜찮지 않은〉 中 5도 2촌 생활은 귀촌과 달라요. 귀촌이 완전히 시골에 옮겨와 정착하는 것이라면, 5도 2촌은 기존의 도시 생활을 기반으로 꿈꾸던 시골 생활을 병행하는 삶이거든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도시에서 시골로, 시골에서 또 도시로, 매주 ‘집에서 집으로 떠나는 멋진 여행’인 것이죠. 시골집과 나를 살피고 돌보며 기록한 사계절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시골집에서 만난 다정한 이웃과 마당에 놀러오는 동물 친구들, 시골집 밥상과 텃밭 가꾸기 등 시골생활의 소소한 에피소드가 계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답니다. 사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사진과 글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적한 시골집 툇마루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 거예요. 그렇다고 전원생활의 꿈과 로망만을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에요. 사실 현실의 시골살이는 불편한 일투성이고, 때맞춰 해야 하는 일들이 넘쳐나거든요. 봄에는 겨울을 나느라 고생한 집 안팎을 살피느라 바쁘고, 여름에는 온갖 벌레와 잡초가 창궐하고, 가을에는 수확에, 김장에, 월동 준비에 쉴 틈이 없습니다. 그리고 시골집의 겨울은 춥고, 춥고, 춥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에게 이 생활은 꼭 필요한 것이었다고 해요. 왜일까요? “물론 지금도 월요병에 시달리고 여전히 주말을 손꼽아 기다리지만, 주말이 평일의 도피처가 아니라 오롯한 쉼을 위한 시간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쓰러져가는 폐가가 내 손을 거쳐, 몰랐던 나의 취향과 선호를 담은 공간이 되어가는 과정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공사는 끝났지만, 집을 돌보고 그 안에서 사는 나를 돌보며, 나는 나와 점점 더 좋은 사이가 될 것 같다.” p.41 〈시골 폐가를 덜컥 사버렸다〉 中 이 책은 낡고 불편한 구석이 있지만 시간의 흐름을 간직한 시골집에 대한 이야기이자 도시의 모든 것에서부터 멀어지고 싶었던 평범한 직장인이 자신을 살피고 돌봐온 기록이에요. 도시의 삶을 온전히 놓을 수도 없고, 온전히 누릴 수도 없을 때, 작가님은 주말 시골살이를 통해 일상을 살아갈 힘을 다시 얻으셨다고 해요. 땅도 쉬어가야 더 비옥해지듯, 봄이 오려면 겨울나기를 하듯, 자연에서 재충전하며 얻은 삶의 태도와 시골에서 찾은 작고 소중한 행복을 여러분께도 전하고자 합니다. 시골 텃세? 두 집 살림? 난방비? 시공 과정? 나만의 시골집 찾고 고치는 법과 5도2촌 Q&A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수록! 평범한 직장인이 처음 시골집을 고쳐 살겠다고 결심하려면 모든 것이 막막하게 느껴질 거예요. 어떤 것을 살펴봐야 하는지, 또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어디서 상담해야 할지 등 몰라서 막막하고 힘든 일이 많죠. 작가님이 직접 시골집을 오가는 과정과 시골집을 찾는 노하우, 리모델링 시공 팁과 알찬 정보까지 책에 가득 담았어요. 시골집을 구할 때 알아두면 좋은 체크리스트, 시공 계획 세우는 법, 시골 생활을 꿈꾸는 분들이 실제로 작가님께 많이 하는 다양한 질문을 모아 작가님의 노하우와 답을 한눈에 Q&A로 정리했습니다. 도시생활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시골생활을 내 삶에 들여놓는 삶. 이런 삶을 우리도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언젠가 시골집에서 살아볼 거야’에서 ‘언젠가’를 빼보는 것은요? 평일의 나도 주말의 나도 잘 살고 싶다면,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에서 5도 2촌 생활을 만나보세요. 일주일이 행복해지는 삶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월요일인 내일부턴 서울로 돌아가 출근을 할 것이다. 그리고 금요일이 되면 다시 돌아와 시골 사람이 될 것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사는 것을 멋지다고 하고, 누군가는 헛되다고 한다. 전에는 그런 말에 마음의 평온이 쉽게 깨어지곤 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멋질 수도 헛될 수도 있지만, 나는 지금 여기서 행복하다고. 그리고 내일이, 다음 계절이 무척이나 기대된다고.” p.219 〈에필로그〉 中

  본문중에서

서울에서 두 시간 반을 달리면 도착하는 집. 자그마한 마을길을 사이에 두고 옆집과 앞집이랑 마주한 집. 작은 툇마루와 함께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집. 결국 이 집이 나의 집이 되었다. 나의 작은 시골집. 나의 주말 집. --- p.2 주말마다 만난 자연은 묵묵하고 성실했다. 애써 살피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할 만큼, 매일 조금씩 계절을 바꾸어갔다. (...) 그렇게 그해 여름과 가을을 지나 겨울에 다다랐을 때,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자연이, 사계절이, 매주 떠나고 돌아가기를 반복하는 이 삶의 방식이, 지친 나를 일으켰다는 것을 말이다. --- p.4 ‘프롤로그 중에서’ 이 오롯한 시간, 고요한 숲속에서 쭈뼛쭈볏 나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다. 네 마음 나는 안다고. 지난 한 주도 나로 사느라 고생 많았다고. 이번 주말도 재밌게 보내자고. --- p.16 어디서인가 하루하루를 여행처럼 생각하면,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특별해진다는 구절을 읽은 적 있다. 5도2촌 생활(일주일에 5일은 도시, 2일은 시골에서 사는 생활)을 시작하고부터는 늘 여행하는 마음이다. 서울에서 보내는 닷새 동안은 주말 이틀이, 시골집에서 보내는 이틀 동안은 서울에서 보내는 닷새가 여행처럼 느껴진다. 집에서 집으로 떠나는 아주 익숙한 여행. --- p.26 대체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도 가슴속에 뜨거운 무언가가 사그라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마음이 고장난 것 같았다. 더이상 괜찮지 않았다. 그날 밤, 집에 돌아와서 분노조절장애, 정신과 상담, 심리 상담 같은 단어를 검색해보았다. 한 달 살기, 휴직, 퇴사 같은 단어들도. 그 검색의 마지막이 ‘시골집 매매’였다. --- p.37 내가 주말마다 텃밭에서 돌보는 것은 제철 채소만이 아니다. 땅에 뿌리내린 작물들처럼 일상 속에 단단히 서 있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돌보고 있다. 나는 여전히 세상 속 ‘쪼렙’이라 수시로 배터리 잔량이 낮아지지만, 괜찮다. 나에게는 매주 돌아오는 주말과 도망가지 않을 텃밭이 있다. --- p.48 쓰러져가는 폐가가 내 손을 거쳐, 몰랐던 나의 취향과 선호를 담은 공간이 되어가는 과정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공사는 끝났지만, 집을 돌보고 그 안에서 사는 나를 돌보며, 나는 나와 점점 더 좋은 사이가 될 것 같다 --- p.41 어느 날 아무렇지 않게 톡 하고 내어놓은 것처럼 보이는 열매들이지만, 변화무쌍한 계절과 일기를 자기 안으로 쌓아온 여러 날이 있었다. 이제는 그걸 알기에, 대추나무가 더 장하고 기특했는지 모른다. --- p.120 어느 날 도망치듯 시골 마을을 찾아온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숨 고를 틈도 없이 비료만 훌훌 뿌리곤 새로운 작물을 심듯 매 계절을 보내다 보니 일상을 굴릴 힘을 완전히 잃었다. 지쳐 나가떨어질 때쯤 떠나곤 했던 며칠 짜리 휴가는 그때뿐이고 결국 무엇을 심어도 건강히 영글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이번 주는 수확을 마친 땅에 깊이갈이를 하듯 주말을 보냈다. 마냥 비워진 것처럼 보이지만 다음을 위한 준비인 것처럼 그렇게. --- p.132 어쩌면 수풀집을 돌보는 사소한 기술은 앞으로 내 인생에 큰 쓸모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의 필요를 내가 살핀다는 것, 그 필요를 느리지만 나 스스로 충족시키며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은 여전히 내 인생에 쓸모가 있지 않을까. --- p.144 내가 생각하는 다정이란, 되돌려받기를 바라지 않고 기꺼이 베푸는 마음이다. 그런데 나는 꼭 해내야 하는 일조차 버겁고, 대가를 바라고 하는 일도 겨우 해낸다. 그러니까 다정의 영역까지는 애쓰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러기엔 내 마음이 너무 바쁘다는 핑계를 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조용한 시골 마을이 자꾸 나를 들여다본다. 부족한 것이 있으면 채워주고, 서툰 것이 있으면 하나씩 일러준다. 따뜻하지만 뜨겁지는 않다. 적당한 거리에서 거친 손이 내 어깨를 툭툭 두드리듯 투박한 다정이다. --- p.200 “처음에야 좋지. 나중엔 힘들걸. 내 주변에도 시골집 샀다가 금방 다시 팔고 그런 사람들 많아.” 시골집을 고쳐 주말 귀촌을 시작한 후, 종종 이런 이야길 듣곤 한다. 돈 욕심이 없는 것도, 넘치는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지금 나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깊이 고민했을 뿐이다. 나에게는 지금 이 집과 이 생활이 가장 필요하다. --- p.209 월요일인 내일부턴 서울로 돌아가 출근을 할 것이다. 그리고 금요일이 되면 다시 돌아와 시골 사람이 될 것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사는 것을 멋지다고 하고, 누군가는 헛되다고 한다. 전에는 그런 말에 마음의 평온이 쉽게 깨어지곤 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멋질 수도 헛될 수도 있지만, 나는 지금 여기서 행복하다고. 그리고 내일이, 다음 계절이 무척이나 기대된다고 --- p.219

  목차

Prologue. 고치고 돌보며 기록한 사계절 [밀착취재] 집에서 집으로 1. 봄 -괜찮지만 괜찮지 않은 -시골 폐가를 덜컥 사버렸다 -텃밭에서 충전 중 -내향형 인간의 시골 적응기 -할머니가 좋아서 -나의 작은 소망은, 2. 여름 -걷기의 발견 -담을 넘는 호박들 -갑자기 담장이 무너졌다 -“여기, 사람 있어요” -찰나의 행복 -주방이 물바다가 되었다 -여름에 맺히며, 여름을 맺으며 3. 가을 -땅도 쉬어가는데 -읍내에서 번개를 했습니다 -맥가이버는 아니더라도 -마당이 있는 집에 산다는 것 -모종에서 김치까지 -계절의 사이에서 4. 겨울 -양파가 매운 이유 -중간이 편한 사람의 집 -나의 이직 이야기 -다정도 연습하다 보면 -수풀집 밥상 -알겠어, 알겠어 -미정으로 두는 것들 Epilogue. 다시, 사계절 [첫 번째 편지] 시골집을 찾고 있는 당신에게 [두 번째 편지] 시골집을 고치려는 당신에게 [Q&A] 5도2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저자 및 역자 소개

김미리 저 : 김미리 저
평일에는 서울 사는 직장인, 주말에는 시골 사는 자연생활자. 몇 년 전 쓰러져가는 시골 폐가를 덜컥 사버린 후, 서울과 시골을 오가며 살고 있다. 평일엔 서울에 발붙이고 바삐 살다, 금요일이 되면 시골집으로 퇴근해 천천히 산다. 장래희망은 매일 아침 마당을 쓰는 노인처럼 사소한 꾸준함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 현재는 〈오늘의집〉에서 이커머스 MD로 일하며, 틈틈이 시골집의 사계절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 중이다. 어느 계절을 가장 좋아하냐는 질문에 봄에는 봄이, 여름에는 여름이 가장 좋다고 답하는 사람.

주말 시골집 인스타그램 @suful415
평일 직장인 인스타그램 @merrymi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