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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집을 갖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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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집을 갖추다
김지수 지음
파주 : 싱긋 : 고유당, 2022.
326 p. : 채색삽도 ; 21 cm.
기타표제:리빙 인문학, 나만의 작은 문명
부록: 가구 연대기


  소장사항 :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도서실 [ 638 김78ㄱ ]

등록번호 소장정보
CM003585 대출가능
  • Vol.Copy :
  • 별치기호 :
  • 소장위치 : 단행본서가
  • 을지 도서대출 신청 가능 권수 없음



  책소개 인터파크 바로가기

흥미로운 의문에서 출발한 리빙 인문학의 세계 “리빙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들여다보면 재미난 얘깃거리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귀한 책이다.” _안지선(〈여성중앙〉 전 편집장) 1장 ‘리빙’은 우리 일상과 함께했거나 갑자기 등장한 리빙 문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요즘 유행하는 미드 센추리 모던 스타일이 무엇인지, 메타버스 세상에서 가구를 사고파는 세상이 올 것인지, 온돌 문화가 생겨난 원인이 무엇인지 등을 다룬다. 2장 ‘사물’은 다양한 가구들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과거에는 침대가 거실의 소파처럼 접견용 가구로 쓰였던 일, 의자로 권력을 표현했던 일 등을 소개한다. 3장 ‘공간’에서는 리빙 문화가 반영된 공간을 살핀다. 안방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소로가 살았던 월든 호수의 오두막집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등을 보여준다. 부록 ‘가구사 연대기’에서는 그리스 로마 문명 기반의 헬레니즘과 기독교 문명 중심의 헤브라이즘을 중심으로 가구의 변천사를 설명한다. 차례만 봐도 흥미로운 소제목이 많다. ‘이케아는 가구 브랜드가 아니다’ ‘앤티크와 빈티지, 레트로, 클래식은 이렇게 다르다’ ‘조선왕과 대한제국 황제의 가구는 뭐가 다를까?’ ‘로미오와 줄리엣은 테라스에서 만난 것이 아니다’ 등 흥미로운 의문을 던지며 독자를 리빙 인문학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많은 사람이 헷갈려 하는 앤티크·빈티지·레트로·클래식, 테라스·발코니·베란다 등의 차이가 알기 쉽게 설명돼 있을 뿐만 아니라, 나무로 만든 좋은 가구를 하나 들이려고 하는데 꼭 원목을 고집해야 하는지, 요즘 유행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은 무엇인지 등 셀프 인테리어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도 실려 있다. 또한 저자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도 하나의 볼거리이다. 리빙으로 돌아보는 문명 가구에는 인문학이 깃들어 있다 가구는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좁은 집과 넓은 집,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등 집의 형태와 상관 없이 가구는 어느 집에나 존재한다. 필요에 따라 가구를 가감할 수는 있겠지만 가구가 없는 집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가구는 오랜 시간 동안 인간과 함께해왔고 그런 가구의 역사를 좇다보면 인류의 역사도 알게 되리라는 사실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인간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가구는 당대의 유행을 반영하면서도 소비자의 취향을 충족시켜야 하며 실용성까지도 겸비해야 한다. “리빙 문화는 사람과 관계된 풍속의 사연이 고여 있고 역사의 민낯이 숨겨져 있는 인문학의 보고(寶庫)다. (…) 홈리빙 문화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천했는지를 살피다보면 그 변화와 흥망성쇠가 당대의 사회, 정치, 경제, 문화적 배경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알 수 있다.” _들어가는 말 ‘리빙(living)’은 주거와 관련된 생활양식과 공간 문화로, ‘홈리빙’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신의 취향을 담아 공간을 꾸미려는 사람들이 늘었다. 홈리빙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오늘의 집’ 앱에는 취향이 가득 묻어나는 방 사진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저자는 “현재 홈리빙 열풍은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에도 이제야 자기 취향을 찾는 문화가 도래한” 것으로 “이제는 ‘내가 원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가 구매한 가구와 그 가구로 꾸린 우리만의 공간에 사회·정치·경제·문화적 배경이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흥미로운 에피소드들과 함께 전달한다. 그럼으로써 취향을 담아 ‘나만의 작은 문명’을 꾸리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공간과 더 나아가 당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본문중에서

빈티지 스타일을 선호하는 곳은 주로 중진국 이상의 나라들이다. 왜 그럴까? 답은 단순하다. 먹고살 만해지니까 문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경제적·문화적으로 빈곤한 나라에서는 빈티지 문화에 대한 개념과 안목이 희박하다. 낡고 바랜 것들이 새것들보다 도처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_「앤티크와 빈티지, 레트로, 클래식은 이렇게 다르다」 기호가 깃든 창의적인 공간이 불안정한 구성을 갖거나 색과 조형이 복잡하고 난잡하게 섞여 있으면 곤란하다. 불안해 보일 뿐 아니라 한마디로 촌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가구를 고르고 공간을 꾸미더라도 해당 공간이 안정적이면서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기본 구도와 배치, 색상의 앙상블에 대한 지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_「집 꾸미기가 어렵다면 자연을 보라」 물론 가구를 실용성만 보고 구매하지는 않는다. 조금 불편해도 디자인이 예뻐서 구매하는 감성 고객들도 상당수다. 그래서 가구는 아티스트와 엔지니어가 조화롭게 협력한 산물이다. _「개인을 위한 침대는 없었다」 가정의 리빙 문화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한다. 여기에서 진화는 더 좋아지고 월등해지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사회문화 같은 환경에 잘 적응하고 맞춰지는 것을 말한다. 홈코노미 시대가 부여한 ‘오랫동안 함께 집에서 지내는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파편화된 지금의 가족공동체가 가족 개개인의 ‘나다움’을 추구하는 것과 더불어 가족 모두의 느슨하지만 끈끈한 ‘신뢰의 연대’가 복원되고 지속되리라 믿는다. _「소파보다 식탁에 투자하라」 목공예 가구에 있어서 나무가 가진 물성과 색감을 그대로 살리고 비례, 균형, 조화 등 아름다움의 원형을 재현하려는, 목수의 원초적이고 열정적인 작업이 예술보다 하찮은 일인가? 그것이야말로 모호한 관념과 허세적 권위에 사로잡힌 예술의 망령적 짓거리보다 더 영혼이 담긴 예술혼(藝術魂)이 아닌가? _「같은 듯 다른 공예와 예술」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제의 집과 오늘의 집도 다르다. 생각과 의식주가 다르니 집의 공간과 쓰임새도 바뀌는 것이다. 그래도 바뀌지 않은 것이 있다. 집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는 점이다. 누군가의 비위와 눈치를 살피고 이익을 하나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우리의 영혼과 기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곳도 집이고, 누가 뭐라 해도 내 멋대로 할 수 있는 나만의 작은 우주가 있는 곳도 집이기 때문이다. _「어제의 집과 오늘의 집에 있는 것」 자작나무 등 산림 자재가 풍부한 자연환경 덕에 원목을 가구 소재로 손쉽게 쓸 수 있었고, 서유럽 국가와 비교할 때 똑같은 미니멀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좀더 따뜻하고 수려한 느낌을 띠게 되었다. 그래서 군더더기 없는 장식, 실용적이면서 유려한 실루엣, 소재의 물성을 최대한 살린 진정성 등은 이들 북유럽 국가 리빙 디자인의 자존심이자 강력한 경쟁력이 되었다. 거기에 색상의 차별화까지 더해졌으니 누가 쉽게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까? _「북유럽 디자인 색상이 톤다운된 까닭」

  목차

추천의 말 _모종린 들어가는 말 1장 리빙 1. 나는 카페 같은 집에 산다 2. 미국에서 온 미드 센추리 모던 스타일 3. 이케아는 가구 브랜드가 아니다 4. 더콘란숍은 들어왔는데, 슈프림은 들어오지 않은 이유 5. 앤티크와 빈티지, 레트로, 클래식은 이렇게 다르다 6. 메타버스 세상에서 멋진 가구를 살 수 있다면 7. 조선시대 빙하기가 만들어낸 것은 8. 노르웨이의 숲이든 가구든 간에 9. 집 꾸미기가 어렵다면 자연을 보라 10. ‘무엇’보다 ‘왜’를 찾는 가구의 사회사 2장 사물 1. 화장대가 허영의 테이블로 불리게 된 까닭 2. 개인을 위한 침대는 없었다 3. 소파보다 식탁에 투자하라 4. 권력은 의자에서 비롯된다 5. 원목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6. 광란의 20년대에 선보인 가구는? 7. 가구를 만드는 사람들 8. 같은 듯 다른 공예와 예술 9. 조선왕과 대한제국 황제의 가구는 뭐가 다를까? 10. 좌식 가구의 끝판왕 경대와 소반 3장 공간 1. 이태원 앤티크 가구 거리에서 그것을 보았다 2. 로미오와 줄리엣은 테라스에서 만난 것이 아니다 3. 세계 3대 리빙 가구 박람회를 엿보다 4. 안방 문화는 여기에서 시작되었다는데 5. 어제의 집과 오늘의 집에 있는 것 6. 소로가 월든 호수에 오두막집을 지은 이유 7. 최영미와 버지니아 울프가 원한 방은 결국 같았다 8. 프렌치 시크 제인 버킨의 방이 궁금하다 9. 북유럽 디자인 색상이 톤다운된 까닭 부록: 가구 연대기

  저자 및 역자 소개

김지수 저 : 김지수 저
(주)매스티지데코의 대표이사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CSO로 일하고 있다. 2006년 드라마 〈궁〉으로 트렌드의 정점에 섰던 나비장 시리즈와 2010년 북유럽 가구 트렌드를 국내 온라인 시장에 최초로 대중화시켰다. 특히 국민휴지케이스라 불리는 ‘마카롱 휴지케이스’의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도안을 그려 제작, 국내외 마켓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2014년 〈여성중앙〉 100인의 이슈체커단에 선정되었고, 〈여성동아〉 〈엘르〉 〈레몬테라스〉 〈까사리빙〉 〈메종 마리끌레르〉 〈리빙센스〉 등 각종 여성지와 리빙지, 주요 일간지, 리빙 관련 방송 등에서 인터뷰와 기고를 했다. 또한 서울대 경영대학 MBA 과정, 상명대 예술대학 재학생, 현대카드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리빙 문화 특강을 했다. 서울대 총동창회 종신이사를 겸하고 있다. facebook.com/macarong.s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