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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이들은 홍콩에서 다시 만난다 :주성철 기자의 홍콩영화 성지 순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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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이들은 홍콩에서 다시 만난다 : 주성철 기자의 홍콩영화 성지 순례기
파주 : 김영사, 2022
480 p. : 천연색삽화 ; 21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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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장사항 :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도서실 [ 981.23402 주54ㅎ ]

등록번호 소장정보
CM003595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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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치기호 :
  • 소장위치 : 신착도서서가
  • 을지 도서대출 신청 가능 권수 없음



  책소개 인터파크 바로가기

〈중경삼림〉의 왕정문처럼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영웅본색〉의 주윤발이 감탄한 홍콩의 야경에 취하고 〈무간도〉 보스들의 회식 장소에서 훠궈를 맛보는 홍콩의 낮과 밤 〈중경삼림〉 양조위의 대사처럼 홍콩영화 촬영지 중 “아무 곳이나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 안내해줄 홍콩 여행서 《헤어진 이들은 홍콩에서 다시 만난다》가 출간되었다. 이 환상적인 여행의 안내자는 홍콩, 하면 찾게 되는 자타공인 열성적인 ‘홍콩영화 팬보이’, 〈방구석 1열〉의 주성철 영화평론가이다. 영화여행자 주성철의 영화 속을 걷는 상상은 곧 현실이 된다. 〈중경삼림〉 〈아비정전〉 왕가위 영화를 빛낸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중경빌딩, 캐슬 로드를 지나, 〈영웅본색〉 〈무간도〉 누아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황후상 광장, 훠궈집 홍복, 포린사, 마지막으로 이소룡, 장국영의 집과 단골 맛집까지. 그저 유명한 장소로만 지나칠 수 있는 곳에 ‘이야기’를 더해 진짜 영화 같은 순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주성철 여행의 묘미다. 다양한 영화 스틸컷과 그가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나란히 두고 비교해 보는 일도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노천의 명당자리에 앉아 요리사의 불쇼와 함께 요리를 즐기는 순간부터 맥주는 평소 주량을 훌쩍 뛰어넘어 술술 들어가기 시작한다. 돈이 없어 언제나 가맥집에서 땅콩 안주만 먹던 〈첩혈가두〉의 양조위에게는 살짝 미안했지만.” _본문에서 예비 영화여행자들을 위한 깊고 섬세한 홍콩 가이드 홍콩에 관한 한 AI처럼 모든 정보를 가슴으로 기억하는 주성철 기자의 시선에서 홍콩은, 사랑받는 피사체가 그러하듯 반짝반짝 빛난다. 장소마다 술술 풀어내는 풍부한 영화 지식도 놀랍지만, 함께 둘러보기 좋은 맛집과 관광명소, 호텔 정보까지 두루 소개하여 여행자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장소를 찾아가는 법, 여행 동선도 친절하게 안내한다. 각종 영화촬영지가 표시된 ‘MTR 지하철 영화 지도’와 ‘구글 지도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마련하여 홍콩여행을 원하는 독자에게 섬세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코즈웨이베이, 센트럴, 침사추이 등 홍콩의 중심지부터 ‘힙한 곳’으로 급부상한 틴하우와 타이항, 시골마을 샤로퉁, 란타우섬, 마카오까지 홍콩의 거리를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다. 아무리 변해간다 해도 영화가 있는 한 홍콩은 영원한 홍콩이다 한 시대를 진하게 풍미했고, 지금은 새로운 OTT 플랫폼을 만나며 MZ세대를 소환하는 홍콩영화는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주성철 기자는 홍콩영화를 통해 홍콩이 지나온 길을 하나씩 짚어나가며 자연스럽게 우리를 현재의 홍콩으로 데려다 놓는다. 서로 다른 영화가 같은 곳에 잠시 머무르며 만남과 헤어짐의 사연을 쓰고, 딸랑거리는 트램 소리와 연기로 자욱한 골목에서 영화 속 주인공들이 우리를 기다리는, 홍콩의 거리를 이 책에서 다시 걸어보자. 아무리 변해간다 해도, 홍콩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있는 한 홍콩은 영원한 홍콩이다. “주성철의 여행 깃발을 따라가면 장만옥과 양조위 그리고 여전히 청년일 장국영이 손을 흔들며 우리를 반길 것 같다.” _변영주(영화감독)

  본문중에서

매점이 있을 법한 자리에 음료 자판기만 있는데도 그 자판기 안의 콜라를 아비처럼 기어이 꺼내 마시고, 영화에 볼링 하는 장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아비는 분명 볼링을 쳤을 거야!’라고 과대망상에 가까운 심증만으로 괜히 볼링 하는 사람들 중에서 장국영을 닮은 사람을 찾는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했다. 장국영이 볼링 치는 장면을 촬영했다가 나중에 편집했을 수도 있는 일 아닌가. 어쩌면 그것이 지겨울 수도 있고 허탕 칠 가능성도 높은 ‘시네마 투어’의 재미다. _〈‘아비정전’의 아비가 체력 단련에 힘쓰던 남화체육회〉(52p) 스마트폰이란 게 없던 시절 ‘다시 전화를 해볼까 말까’ 밤새 동네 어귀를 맴돌며 공중전화와 씨름하며 보냈던 그 시간을 위로해준 영화가 바로 〈중경삼림〉이었다. 묘하게도 그 위로의 대사는, 각각 다른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금성무와 왕정문이 만나던 순간 “그녀와 나의 거리는 단 0. 01cm였고 6시간 후 그녀는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라는 금성무의 내레이션이었다. 정지된 화면에 그 짧은 대사 하나로 완전히 다른 시간과 정서의 에피소드로 ‘바통터치’ 하는 영화의 구조를 보면서, 힘들지만 전혀 다른 내 삶의 에피소드로 점프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고통스러운 지금의 시간도 한참 지나고 보면, 기나긴 삶에서 단지 하나의 에피소드에 불과할 테니까. _〈헤어진 이들은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에서 다시 만난다〉(91p) “사라져가는 홍콩의 풍경을 필름 카메라로 남겨두고 싶은 마음으로 〈참새〉를 만들었다”는 두기봉 감독이 임달화의 카메라를 빌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바로 포팅어 스트리트였다. 바로 그 옛길에 서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_〈홍콩의 퐁피두 센터, 타이퀀〉(102p) 하나의 공간 안에 이렇게 서로 다른 영화가 만나고, 별개로 흘러갔던 서로의 시간이 겹쳐져 이야기를 건네는 곳이 홍콩 말고 또 있을까. 정말 홍콩은 그 자체로 영화 같은 곳이다. 이것이 우리가 홍콩을 다시 찾아야 하는 이유이다. _〈소호의 시작 스탠턴 바〉(109p) 영화에서는 낮에는 그야말로 인상 좋고 마음씨 좋은 횟집 아저씨들이 밤에는 킬러로 변신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통기해선 주인장 아저씨의 화려한 칼솜씨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_〈사이쿵에 가면 해산물을 맛보라〉(399p)

  목차

프롤로그 MTR 홍콩 영화 지도 1장 홍콩섬, 시간이 교차하는 곳 코즈웨이베이 왕가위가 사랑한 골드핀치 레스토랑 경마장 옆 동물원이 아닌 경마장 옆 공동묘지, 성 미카엘 가톨릭 묘지 장국영이 즐겨 찾던 해피밸리 맛집 산책 〈천장지구〉의 잊지 못할 결혼식 장면, 성 마거릿 성당 〈아비정전〉의 아비가 체력 단련에 힘쓰던 남화체육회 장국영을 이해할 수 있는 한 조각의 기억, 로저리힐 스쿨 홍콩에서 가장 힙한 곳, 틴하우와 타이항 센트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장국영의 마지막 객실 홍콩의 명불허전 뷰 맛집, 빅토리아 피크 수많은 홍콩 감독들이 상상력을 펼친 황후상 광장 헤어진 이들은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에서 다시 만난다 왕가위의 택동영화사와 〈중경삼림〉 홍콩의 퐁피두 센터, 타이퀀 소호의 시작 스탠턴 바 홍콩의 홍대 앞 란콰이퐁, 프린지 클럽에서 가스등 계단까지 센트럴에서 만난 유덕화와 양조위 셩완 장국영과 유덕화와 장만옥이 만나고 헤어지던 캐슬 로드 홍콩의 구가옥 밀집지역, 윙리 스트리트 영화 속 낡은 아파트에서 복합문화단지로 화려한 변신, PMQ 아빠가 된 장국영의 집 미룬 하우스 애드미럴티 파란색 타일이 인상적인 애드미럴티 역 통유리 경찰서의 진실, 퀸스웨이 플라자 완차이 성룡의 모든 것, 홍콩 컨벤션 센터 홍콩의 아침은 완차이에서 시작한다 홍콩의 옛 모습, 이절화원 장학우와 탕웨이는 호놀룰루 차찬텡에서 노스포인트 〈리틀 청〉의 동네 건달 프루트 챈을 기억하며 장국영의 팬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퀸스 카페 사이잉푼, 케네디타운, 홍콩대학 홍콩영화의 무드가 물씬 느껴지는 사이잉푼 케네디타운 서쪽 사이완 수영창고와 〈색, 계〉 양조위의 집 〈색, 계〉 〈유리의 성〉 속 젊은이들의 학교, 홍콩대학 리펄스베이 양조위와 탕웨이가 마음의 문을 열었던 베란다 카페 영화 속 주인공들이 일탈을 꿈꾸던 리펄스베이 〈이도공간〉 용감각공원, 세상의 끝에서 사랑을 외치다 애버딘과 섹오 비치 주성치가 마지막 요리 대결을 펼친 태백 레스토랑 〈희극지왕〉에서 주성치가 연극을 하던 정겨운 동네 섹오 비치 2장 구룡반도에 가면 누구나 누아르의 주인공이 된다 침사추이 홍콩의 대표명물 스타페리와 스타의 거리 〈첨밀밀〉의 캔턴 로드와 〈타락천사〉의 맥도널드 조던과 야우마테이 온갖 것이 가득한 홍콩의 남대문, 템플 스트리트 영화 마니아라면 꼭 들러야 할 큐브릭 서점 몽콕과 프린스 에드워드 홍콩 누아르 하면 떠오르는 곳, 몽콕 장국영과 이소룡의 마지막 집 주성치의 행운다과점에서 오후 즐기기 삼수이포 삼수이포의 매력을 알려준 메이호 하우스와 가든 힐 홍콩인의 비애와 슬픔의 정서를 품은 도시, 청샤완 홍함 홍함 역에서 홍콩 최고의 탄탄면을 맛보다 옥상 수영장 경관이 뛰어난 하버그랜드 구룡 구룡채성공원과 카이탁 공항 〈아비정전〉과 〈추룡〉, 홍콩의 씬시티 주윤발의 마음을 사로잡은 카이탁 공항에서의 야경 쿤통과 응아우타우콕 쿤통에서 두기봉의 영화사 밀키웨이를 찾다 〈무간도2〉 누아르 감성 가득한 보스들의 회식 장소 3장 신계, 색다른 홍콩을 만나다 샤틴과 캄산 샤틴 만불사에서 무간지옥 체험하기 샤틴 경마장에서 주성치를 기다리며 〈도학위룡〉에서 주성치가 다니던 학교 홍콩 원숭이 체험, 캄산 컨트리파크 워합섹 묘지 〈메이드 인 홍콩〉 그 소녀의 무덤은 어디로 갔을까 샤로퉁 걸어도 걸어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시골길, 샤로퉁 사이쿵과 레이유문 사이쿵에 가면 해산물을 맛보라 홍콩의 가장 큰 어시장 레이유문 남생원 대낮에 펼쳐진 마지막 결투신, 남생원 4장 홍콩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란타우섬 란타우섬 양조위의 운명을 품은 세계 최대 크기의 청동좌불상 주성치 월드의 고향 타이오 마을 세상에서 가장 애틋한 〈열혈남아〉 공중전화 키스신 드디어 왕가위와 조우한 장만옥 해적왕 장보자의 섬 청차우 고요한 여행자의 섬 펭차우 라마섬에서 맛본 홍콩 최고의 두부 푸딩 5장 영화에 매력을 더하는 마카오와 카이핑 마카오 〈정무문〉에서 이소룡이 쫓겨나던 카몽이스 공원 미로 같은 집 산바호텔 릴라우 광장에 가면 폼생폼사 사진을 찍자 카이핑 〈일대종사〉의 촬영지 카이핑에 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댜오러우에 오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주성철 저 : 주성철 저
이제는 없어진 영화월간지 《키노》에서 2000년부터 영화기자 일을 시작해, 역시 현재는 없어진 영화주간지 《필름2.0》을 거쳐 《씨네21》 편집장까지 영화잡지에서만 20년 일했다. 왕가위, 성룡, 유덕화, 양조위, 허안화, 담가명, 엽위신, 증국상, 주성치, 홍금보, 적룡, 오가려, 임달화, 이연걸, 양자경, 견자단, 유청운, 여명, 오우삼, 두기봉, 유위강, 맥조휘, 이인항, 팡호청 등 수많은 홍콩 영화인들을 인터뷰했다. JTBC 〈방구석 1열〉과 유튜브 영화 채널 〈무비건조〉에 출연 중이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 《우리 시대 영화 장인》 《데뷔의 순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 《영화기자의 글쓰기 수업》을 썼다. 영화평론가이기 전에, 자타공인 열성적인 ‘홍콩영화 팬보이’다. 어릴 적 〈영웅본색〉을 시작으로 모든 홍콩영화를 섭렵했고, 눈길을 끄는 촬영지를 직접 찾아다니기에 이르렀다. 지금도 몸은 서울에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홍콩영화 속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