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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대화 =The creat conversation :인생의 언어를 찾아서 :김지수 인터뷰집
소장사항 :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도서실
[ 199.1 김78ㅇ ]
등록번호 | 소장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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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001877 |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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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자기 고통의 무늬를 슬프고도 기쁘게 직면했던 사람만이 우주의 시선으로 인간을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를 쓸 때마다 등대처럼 김지수 기자를 떠올린다.” _이슬아(작가, 헤엄 출판사 대표)
“20년 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다면, 20년 후의 나를 위해 오늘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_송길영(《그냥 하지 말라》 저자, 마인드 마이너)
더 나은 언어로 세상을 잇는 인터뷰어,
김지수가 전하는
동서양 지혜자들과의‘위대한 대화’
삶이 소란할수록 사람들은 길을 잃지 않으려 앞서간 이들을 찾아 두리번거린다. 그럴 때마다 적확한 타이밍에 꼭 맞는 언어들로 마음을 채워준 글이 있다. 바로 누적 조회 2,300만 회에 빛나는 ‘김지수의 인터스텔라(이후 ‘인터스텔라’)’다.
저자 김지수는 28년 차 기자로, 2015년부터 진행해 온 그의 인터뷰 시리즈 ‘인터스텔라’는 그동안 수백만 독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다. 《위대한 대화: 인생의 언어를 찾아서》는 그 결정판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인물 18명을 선정하여 그들의 호기심과 낭만, 삶에 대한 지혜를 가득 담아낸 인터뷰집이다. 이어령(문학평론가), 파스칼 브뤼크네르(소설가이자 철학자), 찰스 핸디(경영사상가) 등 시대의 어른들과 이민진(작가), 다니엘 핑크(미래학자), 폴 블룸(심리학 교수), 수전 케인(작가)과 같은 주목받는 지성인,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각 인터뷰이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삶과 마주하면서 공명한다. 일, 사람, 삶과 관계를 맺는 보편적이고도 진실된 방식, 그리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경이를 발견해 내는 태도를 성실하게 포착하고 있는 이 책은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의미를 찾아내는 일에 집중한다. 18편의 인터뷰들은 “선한 것이 언제나 이긴다는 것을 믿으라”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친구다” “유한게임이 아니라 오래 지속할 수 있고 함께하는 게임을 해야 한다” 등 공감과 존중, 연대의 메시지를 주창한다. 결국 또박또박 인생을 살아내는 자신에게 방점을 찍으며, 모두가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감각하고 사유할 키워드를 건네고 있다.
이 책은 만연한 개인주의와 성장 우선주의, ‘긍정’에 맹목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뿔뿔이 흩어지고 소외된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용기이기도 하다. 동서양, 성별, 나이라는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다양한 언어들을 그러모은 이 책은 그만큼 품이 넓다. 김지수만의 서정적이고 통찰력 있는 질문과 꾸밈없고 진솔한 대답으로 완성된 ‘동서양의 지혜자’ 18인과의 깊고 다정한 대화는 오래 들여다볼수록 더 빛이 난다.
떨리는 존재들의 파동이 맞닿아
큰 울림을 만들어 내는 광경
떨림의 존재인 우리는 추위에 ‘떠는’ 타인의 파동을 결코 외면할 수 없다. 흔들리는 나, 벌거숭이로서의 나를 세상에 정직하게 내놓을 때 세상은 그 약함에 함께 공명한다. 이것이 내가 수많은 지혜자를 인터뷰하고 얻은 진실이다.
“함께 가기 위해 약해지라.”
_프롤로그 중에서
각기 다른 필드에서 자신만의 전문성을 키워오며 배운 경험과 깨우침을 나누는 인터뷰이들의 표정은 어딘가 닮아 있다. 독자들은 《위대한 대화》를 읽는 동안 답을 하는 목소리가 다시 질문을 던지는 것을, 그리고 또 다른 곳에서 메아리쳐 되돌아오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이어령 선생이 “선한 인간이 이긴다는 것을 믿으세요”라고 사람들에게 내재된 휴머니티를 강조하면서 ‘위대한 대화’의 포문을 열자, 작가 이민진이 이에 화답하듯 “선이 악을 이긴다고 믿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습니다”라며 막을 내리는 식이다.
뭇 시절에 모두가 한목소리로 외치던 “괜찮아, 잘 될 거야” 같은 달콤한 메시지는 없다. 다만 “모든 상처가 다 치유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수전 케인)”라며 삶의 진면목을 이해하는 말과 “고난은 충실한 인생을 위한 귀한 재료(폴 블룸)” “마음을 열고 타인을 만나라(말콤 글래드웰)”며 넘어진 이에게 기회를 주는 말들이 외로운 사람들의 손을 다정하게 잡아 이끈다. 삶과 나를 기만하지 않는 진실된 언어와 가르치려 하지 않는 존중의 언어가 책을 읽는 동안 시종일관 따스하게 내려앉는다.
《위대한 대화》에서는 각 인터뷰 말미에 저자 김지수의 추신을 덧붙였다. 마음에 심긴 현자들의 ‘말 씨앗’이 시간이 흐른 뒤 어떻게 피어났고, 어떻게 나의 떨림과 공명했는지를 읽어 내려가며 우리는 작고도 큰 움직임을 목도한다. 비로소 ‘본질의 시대’다. 정직하고 성실한 행동과 말들이 갈팡질팡하고 주저앉은 마음을 일으켜 세우며 힘주어 말한다.
“항상 두렵고 걱정스러울 겁니다. 미래를 생각하면 저 역시 두려웠거든요. 하지만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드러낸다면 훨씬 나아질 겁니다.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기억한다면, 또 더 나아질 겁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스스로 바라는 것을 인정하고, 필요하다면 약해지세요! 그 점이 도움을 부를 겁니다.”
_작가 이민진
파괴되지 않는 삶을 위한
인생의 언어를 찾아서
자기 브랜딩의 시대에 사람들은 저마다 특별하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 너무나도 애써왔다. 주변을 포위한 긍정의 과잉은 무엇이든 가능한 일로 만들어 낸 동시에 우울증 환자와 낙오자 또한 만들어 냈다. 승자의 게임은 끝이 났다. 세계적인 경영사상가 사이먼 시넥은 “변동성, 복잡성, 모호성이 극에 달한 지금의 세계에선 정해진 결승선도, 당장의 승자도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일상에서 점점 더 많은 무한게임을 경험한다”(291쪽)며 유연하고 단단한 플레이어가 될 것을 제시했고, 삶이 저물어 가는 지점에서 침대에 누워 인터뷰에 응한 시대의 지성 찰스 핸디 역시 “인간은 관리되어야 할 ‘자원’이 아닌 자율성을 지닌 주체이며, 급격한 코너마다 격려하고 도우며 함께 살아가야”(74쪽) 함을 강조했다.
이 위대한 지적 여행에 응한 18명의 인터뷰이들은 그들이 특출났기에 특별해진 것이 아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타인에게 귀를 기울이고,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하고, 감사를 표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아낌없이 드러냈다는 점이다. 온유하고 다정한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각자도생이 아닌 공생의 길로 두려움 없이 접어든다. 이 멋진 여행에 동참해 주시길!
본문중에서
생은 선물이고 나는 컵의 빈 공간과 맞닿은 태초의 은하수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또 한 번 겸허히 고백하자면, 나는 살아 있는 의식으로 죽음을 말했어요. 진짜 죽음은… 슬픔조차 인식할 수 없는 상태, 그래서 참 슬픈 거지요. 그 슬픔에 이르기 전에 전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별을 보며 즐거웠어요. 하늘의 별의 위치가 불가사의하게 질서정연하듯, 여러분의 마음의 별인 도덕률도 몸 안에서 그렇다는 걸 잊지 마세요. ‘인간이 선하다는 것’을 믿으세요. 그 마음을 나누어 가지며 여러분과 작별합니다.
_43쪽, 선한 사람이 이긴다는 것, 믿으세요_이어령
매일 아침 우리는 태양을 선물로 받아요. 여름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달리거나 빠르게 걸을 때 나는 무한한 행복을 느낍니다. 이것이 제가 시간이 주인공인 세계에 맞서 싸우는 방법이죠. 그러나 시간 속에서 나의 주체성을 찾는 최고의 방법은 사랑하는 겁니다. 살아 있으려면 사랑을 나누세요. 미끄러지는 시간을 붙잡을 순 없지만 행복한 순간은 항상 ‘앙코르’를 원해요. 반복이 시간의 기약이고, 우리가 좋은 환상에 몰두할 수 있는 동안은 소망이 있어요.
_55쪽, 사는 건 사랑하는 일입니다_파스칼 브뤼크네르
지금 저는 인생의 마지막 몇 개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떤 책임도 고통도 느끼지 않고 평화롭게 누워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생의 끝이 이렇게 좋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놀라울 정도로 행복했고 이루고자 했던 모든 것들을 거의 성취했습니다.
_69쪽,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친구입니다_찰스 핸디
내 모토가 삶에 찌들지 않은 상큼한 할머니잖아요. 겁주지 않아도 어차피 삶은 무거워요. 젊은이들은 더 무겁죠. 그러니 말이라도 경쾌하게 해줘야죠. 자존감 없으면 더 고단한 사회니까요.
_125쪽, 걸림돌이 결국은 디딤돌이 되더라고요_장명숙(밀라논나)
누구도 이래라저래라 명령할 수 없습니다. 결정은 자신이 하는 것이고 보상은 노력에 비례하니까요. 가끔은 제가 해낸 일 중 시도하기 전에 과연 할 수 있을지 의심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그러다 나중에 더 안 좋은 시나리오를 깨닫게 되지요. ‘할 수 있는 것인데 시도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_151쪽, 항상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세요_베른트 하인리히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착각하는 게 있어요. 인간의 목적이 기쁨을 느끼는 것이라는 거죠. 천만에요. 인간의 목적은 생존입니다. 후회는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우리가 하루빨리 자기 기만에서 벗어날수록 배우고 성장할 수 있어요.
_165쪽, 후회가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듭니다_다니엘 핑크
탁월함은 영웅적 업적과는 무관해요. 이런 작은 일상의 결정에서 탁월함이 드러납니다. 거의 모든 상황에서 우리는 더 간단한 해결책과 더 탁월한 해결책을 갖고 있죠. 얼마나 친절할지, 무엇을 노력할지, 어떻게 자제할지 등등.
_216쪽, 탁월함은 완벽함이 아닙니다_도리스 메르틴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생각에는 ‘내가 옳고 당신은 그르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늘 내가 옳고 상대방은 그르다고 설득하려고 하나요? 이제는 제발 소셜미디어에 그런 글을 올리지 마세요. 그런 행동은 역풍을 불러옵니다. 남을 설득하기 전에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이해하려면 경청해야죠.
_244쪽, 타인을 설득할 수 있다는 착각을 버리세요_아만다 리플리
《마이너리티 디자인》의 저자 사와다 도모히로를 소개한다. 그는 아들에게 장애가 있는 것을 알고 강점만으로 싸우기를 그만두었다. 20대 시절엔 필사적으로 강점을 갈고닦았지만 장애가 있는 아들과 친구들이 그를 구해주었다. “약점도 나다운 거야.”
_267쪽, 내가 편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해도 괜찮습니다_사와다 도모히로
인생의 챕터마다 우정의 풍경도 냄새도 다 달라요. 여행 친구, 육아 친구, 독서 친구… 각각의 친구는 내 안의 다른 현을 건드려 다른 반응을 만들어 내죠. 친구가 바뀌면 우리의 생각과 행동도 바뀌어요. 그 반향으로 죽을 때까지 독특한 ‘자기됨’이 완성되죠.
_333쪽, 최고의 성취는 우정입니다_이름트라우트 타르
부끄럽지만 저는 별로 변한 것 같지 않아요. 많은 면에서 저는 아직도 어렸을 때 믿던 것들을 믿습니다. 선이 악을 이긴다고 믿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원하고 수용될 필요가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대부분의 이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끔찍한 일들을 경험하기도 했고 개개의 타인들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인생을 살며 사랑을 지속하고 있고, 매일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고자 노력해요.
_376쪽, 거북이로 살아도 괜찮습니다_이민진
목차
프롤로그 인생 언어를 찾아 길 떠나는 당신에게
문학평론가 이어령
선한 사람이 이긴다는 것, 믿으세요
작가 파스칼 브뤼크네르
사는 건 사랑하는 일입니다
경영사상가 찰스 핸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친구입니다
변호사 강금실
아무도 억압하지 마세요
패션디자이너 장명숙(밀라논나)
걸림돌이 결국은 디딤돌이 되더라고요
생물학자 베른트 하인리히
항상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세요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
후회가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듭니다
심리학 교수 폴 블룸
고난은 충실한 인생을 위한 귀한 재료입니다
작가 수전 케인
감정의 디폴트는 편안한 슬픔입니다
작가 도리스 메르틴
탁월함은 완벽함이 아닙니다
저널리스트 아만다 리플리
타인을 설득할 수 있다는 착각을 버리세요
저널리스트 말콤 글래드웰
마음을 열고 타인을 만나세요
카피라이터 사와다 도모히로
내가 편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해도 괜찮습니다
경영사상가 사이먼 시넥
무한게임을 해야 더 단단한 플레이어가 됩니다
의사 켈리 하딩
친절은 증폭되고 전염됩니다
심리전문가 이름트라우트 타르
최고의 성취는 우정입니다
디자이너 미나가와 아키라
경험은 버릴 것이 없습니다
작가 이민진
거북이로 살아도 괜찮습니다
사진 출처
저자 및 역자 소개
김지수 저 :
김지수 저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질문하고 경청하고 기록하며 기자라는 업을 이어오고 있다. 패션지 『마리끌레르』『보그』 에디터를 거쳐 디지털 경제미디어 『조선비즈』에서 문화전문기자로 일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진행한 인터뷰 시리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는 누적 조회수 1,000만을 돌파하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일터의 문장들』『자존가들』『자기 인생의 철학자들』『도시의 사생활』『괜찮아, 내가 시 읽어줄게』 등이 있다.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질문하고 경청하고 기록하며 기자라는 업을 이어오고 있다. 패션지 『마리끌레르』『보그』 에디터를 거쳐 디지털 경제미디어 『조선비즈』에서 문화전문기자로 일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진행한 인터뷰 시리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는 누적 조회수 1,000만을 돌파하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일터의 문장들』『자존가들』『자기 인생의 철학자들』『도시의 사생활』『괜찮아, 내가 시 읽어줄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