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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비너스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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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위험한 비너스 :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양윤옥, 옮김
발행사항 : 서울 : 현대문학, 2017
형태사항 : 488 p. ; 20 cm
참고사항 : 히가시노 게이고의 한자명은 '東野圭吾'임
주제명 : 미스터리소설
  일본소설
  일본현대문학
ISBN : 9788972758242
가격 : ₩14800

소재불명도서신고
소장사항 : 학술정보원[성남] [ 청구기호 : 833.6 히11ㅇ양4 ]
등록번호 Vol.Copy 별치기호 소장위치 대출상태 비고
1084121 ■베스트셀러코너■ 대출중(2017.09.19 ~ 2017.09.26)
1084122 c.2 ■베스트셀러코너■ 대출중(2017.09.19 ~ 2017.09.26)



책소개 인터파크 바로가기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여전히 잠을 못 이루게 한다!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은 일본 소설(2017년 2월,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 누적 판매량 집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작 [위험한 비너스]가 현대문학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란포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한 히가시노 게이고는 30년이 넘는 작가 생활 동안 치밀한 트릭과 반전이 빛나는 본격 추리소설부터 우리 시대의 문제점을 파고든 사회파 작품, 서스펜스, 판타지, SF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미스터리의 경계를 넓혀온 ‘일본 추리소설계의 제일인자’로 꼽힌다. 특히 이공계 출신의 추리소설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그는 첨단 과학이나 의학과 같은 주제를 논리적으로 짜 넣은 미스터리를 자주 선보였으며, 과학적·사회적 변화들에 따른 정체성의 문제, 범죄의 심리, 어딘가 한 면이 일그러진 가족 관계나 사랑의 비극과 복수의 고통이라는 주제들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명문가 후계자의 실종과 유산 분쟁, 사라진 그림, 의문의 죽음……
뒤섞이는 사실과 거짓, 거듭되는 반전
겹겹의 복선 속에서 속임수에 빠지지 않게 주의하라

“처음 뵙겠습니다, 아주버님.” ―낯선 여인의 등장과 실종 사건에의 추적이 시작되다


총 31장으로 구성된 소설은 현재의 사건과 주인공의 과거 회상 장면이 교차하면서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소설의 주인공은 "이케다 동물병원"에서 원장 대리로 근무하는 38세의 독신 수의사 데시마 하쿠로. 여느 날처럼 알코올중독자 영감 원장님을 대신해 까칠한 미인 조수와 함께 진료를 보던 중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수화기 너머의 낯선 여자가 자신을 그의 동생 야가미 아키토의 아내라고 밝히면서 느닷없이 동생이 행방불명되었다고 알리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실 하쿠로와 아키토는 아버지가 다른 이부형제로, 아홉 살 차이가 나는 동생과는 몇 년째 왕래가 없던 사이. 33년 전 무명 화가였던 친아버지 데시마 가즈키요가 한 장의 신비한 그림을 그리던 기억만을 남긴 채 뇌종양으로 요절한 이후 간호사 출신의 어머니 데이코가 의학계 명문가 야가미 가문에 재가하면서 태어난 동생은 평범한 하쿠로와 달리 일찍부터 ‘천재’라 불리며 후계자로서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쿠로는 아키토의 아내 가에데를 통해 동생이 IT 관련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다는 것, 두 사람이 얼마 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아키토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언에 급히 귀국한 직후 아키토가 알 수 없는 쪽지 한 통만 남긴 채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주버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그녀의 간절한 부탁으로 인해 하쿠로는 결국 16년 전 어머니 데이코가 의문의 사고사를 당한 뒤 연을 끊었던 야가미가 사람들과 다시 얽히게 되고, 곧 이것이 단순 실종이 아닐 수도 있음을 예감하기 시작한다.

“혹시 서번트 증후군 환자가 그린 거예요?” ―밝혀지는 과거, 의료와 예술에의 새로운 추적이 시작되다

아키토의 아버지이자 현재 가문의 수장인 야스하루의 임종을 앞두고 야가미 저택에는 어머니가 서로 다른 형제들과 그 후손, 그리고 양자들이 모여 유산상속을 위한 친족 모임을 가진다. 가에데는 남편이 행방불명 상태라는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하쿠로에게 부탁하고, 하쿠로는 야가미가의 유산상속에 대한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키토의 실종이 이 일과 관계가 있다고 짐작하지만, 뜻밖에도 그 저택에 남아 있던 어머니의 유품에서 친아버지의 유작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음을 알게 되며 새로운 의문을 품는다.

한편 남편이 사라진 상황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밝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가에데는 이따금씩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그런 그녀에게 하쿠로가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면서 관계의 행방 또한 묘연해져간다. 가에데는 하쿠로에게 아키토의 아버지 야스하루와 어머니가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는지, 신경과 전문이었던 야스하루가 자폐증 천재라고도 불리는 ‘서번트 증후군’에 대해 연구했고 이러한 일들이 친아버지와 관련되어 있었다는 것 등 그동안 그가 알지 못했던 과거의 일화를 들려준다.

그러나 추적을 계속해나갈수록 가에데가 들려준 정보들에 거짓과 진실이 뒤섞여 있음이 드러나게 되고, 수많은 미스터리들 가운데 과연 무엇이 이 사건의 핵심이며 누가 진실을 가리고 있는 자인지 파악하지 못하는 사이, 사건은 또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 예상치 못한 길로 주인공을 이끌어간다.

‘꼭 영상화되길 바란다!’

히가시노 소설의 출발점과 미래를 볼 수 있는 최신작 [위험한 비너스]
작품 제목에서부터 추리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위험한 비너스]는 이미 영상으로 재탄생한 작가의 수많은 전작들처럼 현지 출간 이후 영상화를 향한 독자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10화, 11화짜리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평이 압도적일 만큼 이번 작품에서는 여러 차례 클라이맥스에 다다르게 하는 이중 삼중의 반전 및 복잡다단한 사건들과 다양한 소재가 등장하는데, 히가시노 게이고는 능숙한 스토리텔링 솜씨로 이 모든 요소를 자연스럽게 아울러 흡입력 있는 서사를 선보이면서 ‘일종의 브랜드’("아사히신문")라는 수식에 걸맞은 ‘믿고 보는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한다.

한편 작가의 오랜 팬들은 [위험한 비너스]를 가리켜 ‘지금까지의 히가시노 소설의 궤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변함없이 인간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는 한편, 초기 작품들에서 주로 선보인 가볍고 발랄한 인물 설정, 그리고 데뷔 30주년 기념작 [라플라스의 마녀]와 [인어가 잠든 집](2015, 국내 미출간) 이후 꾸준히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뇌과학의 세계들을 가장 오락성이 넘치는 이야기로 다루어낸 [위험한 비너스]에서 국내 독자들 또한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 세계의 독특한 매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중에서
그가 그리는 것은 아주 신비한 그림이었다. 이제는 정확히 떠올리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무슨 도형 같기도 하고 단순한 무늬 같기도 하고, 한참 들여다보면 현기증이 날 것 같은 그림이었다는 게 생각나곤 했다.
무엇을 그리느냐고 물어본 기억이 있다. 아버지는 아들을 돌아보고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아빠도 잘 몰라.”
“잘 모르는 것을 그려?”
“응, 잘 모르는 것을 그리고 있네. 아니, 그리라는 대로 그리는 건가?”
“누가 그리라고 하는데?”
“글쎄다, 하느님인가?”
그런 애매한 대화이고 보니 실제로 주고받은 얘기인지 아니면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기억이 바뀐 것인지 하쿠로도 자신이 없다.
어쨌거나 33년이나 지난 옛일인 것이다.
그 그림이 완성되는 일은 없었다.
(/ pp.12∼13)

“제수씨라는 분이 꽤 매력적이네요.” 억양 없는 말투였다. 그녀에게는 방문객이 누구인지 얘기해두었다.
“그래요?”
“조심하시는 게 좋아요.”
“뭘?”
하지만 가게야마 모토미는 대답 없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더니 발길을 돌렸다.
(/ p.54)

이 아이는 천재라고 모두가 말했다. 그런 말을 듣고 반색하지 않을 부모는 없다. 야스하루도 데이코도 만족스러운 기색이었다. 이른 시기부터 수준 높은 교육을 받게 해준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했을 게 틀림없다.
다만 야스하루는 “천재는 아니야”라고 못을 박는 것을 잊지 않았다. “천재란 이런 것이 아니지. 세계를 바꿔버릴 만한 것을 가진 게 아니라면 천재라고 할 수 없어. 아키토는 기껏해야 수재겠지.”
그리고 그 정도면 돼, 라고 말을 이었다. “천재란 행복해질 수 없으니까.”
(/ p.66)

“사고가 아니라고?”
“고이즈미 외갓집 현관문에는 도어체인이 달려 있었어. 엄마는 항상 조심성이 강한 사람이야. 문단속을 하면서 체인을 안 걸었을 리가 없어.”
“아키토, 지금 네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고 있어?”
“알지, 물론.” 아키토는 문득 얼굴의 긴장을 풀고 고개를 저었다. “그냥 작은 의문이야. 누구라도, 우리 엄마라도 깜빡하는 일이 있겠지. 어쩌다 체인을 걸지 않았고 그날 저녁에 우연히 욕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뭐, 그냥 그것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 있어.”
그냥 그것뿐인지도, 라고 아키토는 어머니의 유체를 골똘히 바라보며 되풀이했다.
(/ pp.77∼78)

“일이 묘하게 풀리는군요.” 가에데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그런가요? 나는 재미있는데요?”
“고노스케 씨의 유산상속에 대해 가에데 씨가 그렇게까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줄은 몰랐어요.”
“아키토 씨가 얘기해줬으니까요.”
“놀랍네요, 전 재산이라니.”
“하지만 아키토 씨는 아직 물려받은 게 하나도 없어요. 이제부터 시작이죠.”
“아키토가 야가미가 사람들을 믿지 못한 이유가 그것 때문인 모양이군요. 한마디로, 유산에 얽힌 문제였어요?”
하지만 가에데는 대답하지 않았다. 긍정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단순한 일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 같기도 했다.
(/ p.193)

“하지만 이 환자는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요?”
“그건 모르지. 나도 한번 물어보고 싶네. 아니, 그보다 더 궁금한 것은 어떻게 이걸 그렸느냐는 거야. 이걸 손으로 직접 그릴 수 있다니,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야.”
“서번트 증후군 환자만의 신비한 능력 같은 것일까요?”
“음, 그런 것이겠지.”
하쿠로는 유리잔을 잡으려던 손을 멈췄다. 이런 화제가 나오고 보니 아무래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림이 있었다.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그렸던 그림도 신기한 도형이었어요. 그것도 프랙털이었을까요?”
(/ p.237)
저자 및 역자 소개
히가시노 게이고(Keigo Higashino) 저/양윤옥 역 : 히가시노 게이고(Keigo Higashino) 저
1958년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 졸업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부문
1985년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
2006년 제134회 나오키 산주고상
2006년 제6회 본격 미스테리대상 소설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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