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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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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인간 실격/
저자 : 태재치,
김춘미
발행사항 : 서울: 민음사, 2009
형태사항 : 191 p. 23 cm
총서명 : 세계문학전집; 103
주제명 : 인간실격
  일본소설
ISBN : 9788937461033
9788937460005(세트)
가격 :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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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사항 : 학술정보원[성남] [ 청구기호 : 833.6 다71ㅇ김 ]
등록번호 Vol.Copy 별치기호 소장위치 대출상태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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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터파크 바로가기
'나약한 인간으로서의 유다' 라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 '직소'

'직소'는 유다가 예수를 고발하는 자리에서 늘어놓는 이야기를 마치 독자가 현장에서 함께 듣고 있는 것처럼 서술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일반적인 해석과 달리, 예수를 흠모하고 사랑했지만 그 사랑이 거부당한 데 대한 분노와 반발심으로 예수를 팔아넘기게 되는 유다의 갈등과 번민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성경에는 유다를 배신자로 지목한 기록이 없다. 예수는 유다에게 "가서 네가 할 일을 하라."라고 하고 있다. 유다는 예수의 영광을 위해 설정된 인간이었을 수 있다. 프랑수아 모리아크가 말하듯 예수가 없었다면 유다의 고뇌도 없었을 것이다. 다자이는 이 작품에서 예수와 유다 양쪽에 자신을 투영하고 있으나 외곬이며 질투 많고, 애정과 증오 사이에서 흔들리는 유다 상의 조형은 유다에 대한 다자이의 관심이 예수에 대한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남에게 넘기느니 내 손으로 죽여주겠다고 유다가 결심하는 부분이라든가 "돈, 세상은 돈이면 다야.", "나는 필경 장사꾼이지. 돈푼깨나 생길까 하고 쫓아다녔지만 글렀다는 것을 알고 배반한거지." 와 같은 유다의 자학은 탁원한 심리 통찰이라 하겠다.
본문중에서
나는 그 사나이의 사진을 석 장 본 적이 있다.
한 장은 그 사나이의 유년 시절이라고나 해야 할까. 열살 전후로 추정되는 때의 사진인데, 굵은 줄무늬 바지를 입은 아이가 여러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그 아이의 누나들, 누이동생들, 그리고 사촌 동생들로 생각된다.) 정우너 연못가에 서서 고개를 왼쪽으로 삼십 도쯤 갸우뚱 기울이고 보기 흉하게 웃고 있다. 보기 흉하게? 그렇지만 둔감한(미추 따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가는 말로 "귀여운 도련님이군요."라고 적당히 사탕발림을 해도 그것이 괜한 공치사로는 들리지 않을 만큼은, 말하자면 통속적인 '귀염성' 같은 것이 그 아이의 웃는 얼굴에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미추에 대한 감식안이 있는 사람이라면 언뜻 보기만 해도 금방 몹시 기분 나쁘다는 듯이 "정말 섬뜩한 아이군."하고 송충이라도 털어내듯이 그 사진을 내던져 버릴지도 모른다.
정말이지 그 아이의 웃는 얼굴은 자세히 보면 볼수록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섬뜩하고 으스스한 것이 느껴지는 것이다. 애당초 그건 웃는 얼굴이 아니다. 이 아이는 전혀 웃고 있지 않다. 그 증거로 아이는 양손을 꽉 쥐고 서있다. 사람이란 주먹을 꽉 쥔 채 웃을 수는 없는 법이다. 그것은 원숭이다. 웃고 있는 원숭이다. 그저 보기 싫은 주름을 잔뜩 잡고 있을 뿐이다. '주름투성이 도련님'이라고 부르고 싶어질 만큼 정말이지 괴상한, 왜니 추하고 묘하게 욕지기를 느끼게 하는 표정의 사진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이렇게 괴상한 표정의 소년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서문/ p.9~10)
목차
인간 실격
서문
첫 번째 수기
두 번째 수기
세 번째 수기
후기

직소(直訴)

작품해설/김춘미
작가연보
저자 및 역자 소개
다자이 오사무 저/김춘미 역 : 다자이 오사무 저
20세기 일본 데까당스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본명은 쯔시마 슈우지(津島修治)로, 1909년 아오모리 현 키따쯔가루의 대지주 집안의 11남매 중 여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고리대금업으로 부를 축적한 집안이라는 출신 배경을 혐오해 프롤레타리아 문학 동인지 『세포문예』를 창간하고, 좌익운동에 가담한다. 1930년 토오꾜오 제국대학 불문과에 입학해, 5월 이부세 마스지를 처음 만나 그를 사사한다. 1933년 1월 이부세를 만나 자신의 필명과 첫 소설집의 제목을 정하게 된다. 그해 본격적으로 창작활동을 시작해 1935년에는 「역행」으로 아꾸따가와상 후보에 오른다. 1936년 소설집 『만년』을 출간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게 된다. 1939년 결혼 전까지 네차례나 자살을 기도했으나, 이부세의 중매로 이시하라 미찌꼬와 결혼해 생활이 안정되자 창작활동에 몰두해 새로운 경향의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1940년 『여학생』으로 기따무라 토오꼬꾸 상을 받았고, 1947년에 발표한 『사양』은 ‘사양족’이라는 유행어를 낳는 등 전후 최초의 베스트셀러가 되어 다자이를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1948년 5월 『세까이』에 「앵두」 발표, 「인간 실격」 탈고 후 6월 14일 새벽 연인과 함께 타마가와조오스이에 투신했다. 6월 19일 그의 서른아홉번째 생일에 사체가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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