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인기대출도서 ]]> http://lib.eulji.ac.kr/lib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 인기대출도서 ko 2017-12-16T00:01:01+09:00 Copyright (c)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All right reserved <![CDATA[ [2017-12-16] 1순위 : 土地 :박경리 대하소설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96042 대출횟수 : 8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2순위 :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장편소설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122954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남성적인 문체의 속도에 대한 완벽한 배반, 시야가 좁아질 정도의 질주를 스키드 마크도 없이 일시에 끝내버린 급정거, 폭발하는 굉음들 사이에 갑자기 찾아온 완벽한 정적, 이 낯선 기분들과 이 기분들이 서서히 공포로 바뀌는 체험이 결정적이다.

첫 문장의 강렬함이 채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까지, 숨 가쁘게 내달린다.
그리고 문득 눈앞을 가리는 아득한 심연!


수식어가 필요 없는 작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그 김영하다. 올해로 데뷔한 지 19년. 하지만 그는 독보적인 스타일로 여전히 가장 젊은 작가다. 그의 소설은 잔잔한 일상에 '파격'과 '도발'을 불어넣어 우리를 흔들어 깨운다. 그가 일깨운 우리의 일상은, 매순간이 비극인 동시에 또한 희극이다. 슬픔과 고독, 아이러니와 패러독스의 인물들을 마주할 때마다 내 곁을 스쳐지나간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김영하는 어느새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데뷔작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서 김영하는 우리에게 자살안내인을 소개했다. 판타지이고 허구인 줄만 알았던 그의 역할이 오래지 않아 현실이 되는 기이한 현상을 목도한 우리는 이제 다시 그 강렬했던 경험을 만나게 된다. '고아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후 일 년 반 만에 신작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들고 김영하가 돌아왔다.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점점 사라져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며 딸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살인을 계획한다.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지는 잠언들, 돌발적인 유머와 위트, 마지막 결말의 반전까지, 정교하고 치밀하게 설계된 이번 소설에서 김영하는 삶과 죽음, 시간과 악에 대한 깊은 통찰을 풀어놓는다.

이것은 내 소설이다. 내가 써야 한다. 나밖에 쓸 수 없다.
- 김영하
저자 : 김영하 , 출판사 : 문학동네
대출횟수 : 7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3순위 :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장편소설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6347 "사람들이 나보고 맘충이래."
엄마를 뜻하는 '맘(Mom)'과 벌레를 뜻하는 '충(蟲)'의 합성어인 '맘충'은 제 아이만 싸고도는 일부 몰상식한 엄마를 가리키는 용어다. 그러나 '맘충'이란 호칭은 육아하는 엄마 대부분에게 무차별적으로 사용되며 많은 여성들에게 공포심을 주고 상처를 안겼다. 뿐만 아니라 이 표현은 육아가 마치 여성의 일인 것처럼 인식되게 함으로써 성차별적 시선을 고착화하는 데도 일조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82년생 김지영]은 2014년 말 촉발된 '맘충이' 사건을 목격한 작가가 여성, 특히 육아하는 여성에 대한 사회의 폭력적인 시선에 충격 받아 쓰기 시작한 소설이다. 소설을 쓸 당시 작가는 유치원 다니는 자녀를 둔 전업주부였다. 온라인상에서 사실 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만 놓고 엄마들을 비하하는 태도에 문제의식을 느낀 작가는 지금 한국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이 과거에서 얼마나 더 진보했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 질문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로 했다.

30대 여성들의 인생 보고서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 서른네 살 김지영 씨가 어느 날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인다. 시댁 식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친정 엄마로 빙의해 속말을 뱉어 내는 통에 시댁 식구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드는가 하면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빙의해 그를 식겁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남편이 김지영 씨의 정신 상담을 주선하고, 지영 씨는 정기적으로 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소설은 김지영 씨의 이야기를 들은 담당 의사가 그녀의 인생을 재구성해 기록한 리포트 형식이다. 리포트에 기록된 김지영 씨의 기억은 '여성'이라는 젠더적 기준으로 선별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발화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녀가 선택한 이야기들이 바로 일생에 거쳐 '여자이기 때문에 받아 왔던 부당한 일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개인의 고백은 1999년 남녀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 제정되고 이후 여성부가 출범함으로써 성평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이후, 즉 제도적 차별이 사라진 시대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내면화된 성차별적 요소가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 준다. 지나온 삶을 거슬러 올라가며 미처 못다 한 말을 찾는 이 과정은 지영 씨를 알 수 없는 증상으로부터 회복시켜 줄 수 있을까?

김지영으로 대변되는 젊은 여성들에 대한 섬세한 심리 묘사
상담은 자기 고백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소설의 백미도 김지영 씨의 자기 고백을 중심으로 드러나는 세밀한 심리 묘사다. '그때 그 상황'에서는 차마 말하지 못했던 것들을 차분히 쏟아 내는 그녀의 말들은 '김지영'을 이 시대 여성의 대변자로 삼기에 충분할 정도로 자세하고 보편적이다. 더욱이 김지영의 이름은 이 시대 젊은 여성들의 삶을 보편적으로 그리기 위한 작가의 전략적 선택이기도 하다. 실제로 1982년에 태어난 여아 중 가장 많이 등록된 이름이 '지영'이기 때문이다. 김지영이라는 개인의 고백을 30대 여성, 나아가 이 시대 여성들의 고백으로 볼 수 있는 이유다.

선배는 평소와 똑같이 다정하고 차분히 물었다. 껌이 무슨 잠을 자겠어요, 라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김지영 씨는 입을 다물어 버렸다.
(/ p.94)

영업 중인 빈 택시 잡아 돈 내고 타면서 고마워하기라도 하라는 건가. 배려라고 생각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무례를 저지르는 사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항의를 해야 할지도 가늠이 되지 않았고, 괜한 말싸움을 하기도 싫어 김지영 씨는 그냥 눈을 감아 버렸다.
(/ pp.100~101)

주량을 넘어섰다고, 귀갓길이 위험하다고, 이제 그만 마시겠다고 해도 여기 이렇게 남자가 많은데 뭐가 걱정이냐고 반문했다. 니들이 제일 걱정이거든. 김지영 씨는 대답을 속으로 삼키며 눈치껏 빈 컵과 냉면 그릇에 술을 쏟아 버렸다.
(/ p.116)

조금도 서운하지 않았다. 견딜 수 없는 것은 오히려 그 순간들이었다. 김지영 씨는 충분히 건강하다고, 약 같은 것은 필요 없다고, 가족 계획은 처음 보는 친척들이 아니라 남편과 둘이 하겠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니에요, 괜찮아요, 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 pp.133~134)

기사, 통계, SNS 등 풍부하고 탄탄한 취재
보고서 형식으로 쓰인 [82년생 김지영]의 에피소드들은 무척이나 사실적이다. 어린 시절, 학창 시절, 회사 생활, 결혼 생활에 이르기까지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 경험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한 사례들을 채집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체적인 사례들과 함께 등장하는 각종 팩트들은 지난 20여 년 동안의 '성차별 역사'를 한눈에 보여 준다. [확률 가족], [기록되지 않은 노동], [고용 동향 브리프] 등의 도서와 '여자라고 전교 회장 못 하나요' 등의 신문 기사를 비롯해 '인구 동태 건수 및 동태율', '출산 순위별 출생 성비' 같은 통계청 자료, OECD에서 발표한 성별 인금 격차 (Gender wage gap) 자료 및 외신 기사, '호주제 페지: 호주제, 벽을 넘어 평등 세상으로' 등 행정부 정책 보고서, '경력단절 여성 지원정책의 현황과 과제' 같은 보건복지포럼 등의 자료가 쉴 새 없이 등장한다. 개인적 기억과 고백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야기는 이러한 사실적 자료들을 통해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성의 보편적인 삶으로 도약하는 근거가 된다.

작가의 말에서
자꾸만 김지영 씨가 진짜 어딘가 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의 여자 친구들, 선후배들, 그리고 저의 모습과도 많이 닮았기 때문일 겁니다. 늘 신중하고 정직하게 선택하고,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하는 김지영 씨에게 정당한 보상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다양한 기회와 선택지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자 : 조남주, , 출판사 : 민음사
대출횟수 : 7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4순위 :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6349 저자 : 김신회, , 출판사 : 놀
대출횟수 : 7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5순위 : (1·2차 국가고시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방사선사 :국가고시 실기예상문제집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7839 저자 : 한국임상의료영상연구회 , 출판사 : 에듀팩토리
대출횟수 : 7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6순위 : 신과 함께:저승편 (전3권)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109765 “혹시… 신(神) 아니세요?”
평생 손해만 보고 살아온 평범한 소시민 김자홍과
저승 최고의 변호사 진기한,
49일간의 험난한 저승재판을 돌파하다!


[짬][무한동력]을 그린 주호민 작가의 신작 [신神과 함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웹툰]에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초반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국 전통의 신들과 주인공들의 관계를 통해 보는 세상 풍자, 그리고 신과 인간의 운명” 이라는 소갯글만 보면 자칫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작품은 엄숙주의를 과감하게 벗어던진다. 자칫 어두울 수도 있는 ‘죽음’이라는 소재는 근대화된 저승이라는 설정으로 맛깔나게 각색되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의식 역시 곳곳에서 터지는 블랙유머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착하게 살아야겠다.”
…그리고 나중에 죽고 나면 진변호사에게 변호 받고 싶다!

[신과 함께]를 보고 난 독자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다. 작품에 대한 감상은 각각이기 마련인데 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이렇게 공통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걸까.
[신과 함께-저승편]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소시민 김자홍이 어느날 갑자기 죽음을 맞은 뒤, 저승세계에서 진기한이라는 변호사를 만나 49일 동안 일곱 번의 재판을 거치는 과정을 그린다. 이와 동시에 억울하게 죽음을 당해 이승을 떠돌게 된 원귀와 저승삼차사의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이 진행된다.

특별히 남에게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고 살아왔다 해도, 김자홍이 저승에서 겪는 재판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순간순간 뜨끔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부모의 가슴에 못을 박고, 친구의 마음에 상처 주는 말을 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그냥 지나쳐보지 않았을까.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저지르는 수많은 사소한 일들이 저승에선 하나하나 죄의 무게로 되돌아온다. 이 지점에서 읽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김자홍의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해보고 되돌아보게 된다. [신과 함께]는 이렇게 소박한 방법으로 삶의 의미를 조심스럽게 되묻는다.

[신과 함께]는 우리 전통과 신화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우리 것’을 다룰 때 흔히 나타나는 경직된 엄숙함을 깨뜨린다. [신과 함께]에서 그려지는 저승은 이승과 그다지 다르지 않을 만큼 충분히 세속적이다. 우선 죽은 뒤 저승으로 가려면 검은 양복을 입은 저승차사들과 대화역에서 초군문행 바리데기호 열차를 타야 한다.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저승에선 망자들이 대기번호를 받고 줄 서 전광판에 뜨는 판결을 기다린다. 염라대왕도 이제 시대가 바뀌어 ‘주글joogle' 사이트에서 저승명부를 검색한다. 근대화된 저승의 모습은 그 자체로 재치가 넘치는 패러디의 향연을 선사한다. 다만 다른 것은, 이승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던 돈, 지위, 학력, 인맥 등이 저승에선 의미가 없다는 하나의 차이.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아왔느냐’ 그것뿐이다.

[짬]과 [무한동력]에서 [신과 함께]에 이르기까지 주호민 작가의 작품에는 사람에 대한 특유의 따뜻한 시선이 흐른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영웅이나 초능력자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이다. [신과 함께]의 김자홍 역시 평생을 남에게 싫은 소리 한번 못하고 죽을 때까지 손해만 보고 살아온 사람이지만, 작품을 읽다보면 그의 편에서 응원하게 되고 결국엔 그가 극락으로 가게 되길 기원하게 된다. ‘착한 사람이 이긴다’라는, 왠지 현실에선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 같은 명제가 주호민 작가의 작품에서만큼은 이뤄질 것 같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게 만든다.
이번에 3권으로 완결된 [신과 함께] 1부 저승편 이후로, 내년 초에 2부 이승편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으로 구성된 총 9권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앞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죄와 죽음, 그리고 한국의 전통신화. 자칫 무겁고 지루한 이야기로 오해하기 쉬운 요소들이지만, [신과 함께]는 장르적인 긴장감과 유머가 넘치는 만화다. 군생활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낸 [짬]과 무한동력기관을 연구하는 남자를 중심으로 20대 청춘의 군상을 담아낸 [무한동력] 등을 그렸던 주호민 작가는 저승세계에 현대적인 상상력을 가미했다. 저승으로 향하는 길에는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속도로가 깔려 있고, 염라대왕이 사용하는 포털 사이트의 이름은 ‘주글’(joogle)이다. 무엇보다 주인공 진기한 변호사가 재판마다 뛰어난 재치로 위기를 돌파하는 과정은 만화적인 유머와 법정영화의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중략)
-[씨네 21] 기사 중에서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 신들의 이름은 줄줄 외우면서 정작 한국의 신들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우리 신화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서적을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어서 그런 신화와 저승관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죠.”

“가장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은 ‘어떻게 하면 훈육의 느낌을 줄일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어요. 지옥을 그리면서 훈육의 느낌을 줄인다는 것은 어찌 보면 모순일 수도 있는데 최대한 독자를 가르치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그러면서도 주제의식은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작가 인터뷰 중에서

이 작품을 보고 나면 부모님, 친구들의 얼굴들이 떠오른다. 가진 것 많지 않아도 큰 욕심 내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말을 늘 입버릇처럼 자식들에게 가르치셨던 부모님. 저마다 가정을 꾸리고 이젠 의젓한 사회인이 되어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친구들. 이 작품은 선량하게 살아온 우리의 가족과 이웃들에게 바치는 헌사와도 같다.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서 지금껏 선량하게 살아오신 당신들께 이 책을 바친다.
저자 : 주호민 , 출판사 : 애니북스
대출횟수 : 6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7순위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118399 히가시노 게이고의 차기 대표작으로 손꼽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 이야기에는 살인 사건도 민완 형사도 없다. 범죄자의 컴컴한 악의 대신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에 대한 믿음이 있고, 모든 세대를 뭉클한 감동에 빠뜨리는 기적에 대한 완벽한 구성이 있다.
- 양윤옥 / 옮긴이

기적과 감동을 추리한다!


추리적인 향기와 깊이를 잃지 않는 명작,[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2012년 3월 일본에서 출간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작이다. 작가가 그동안 일관되게 추구해온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에 대한 믿음이 작품 전반에 깔려 있는 이번 이야기에는 그동안 히가시노 게이고 하면 떠올랐던 살인 사건이나 명탐정 캐릭터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퍼즐을 맞추어가는 듯한 치밀한 짜임새는 과연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답게 명불허전의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며 감동을 자아내 작가의 고정 독자를 충분히 매료시킨다.

아무도 살지 않는 오래된 잡화점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따뜻한 이야기

총 5장으로 구성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기묘한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설정 때문에 판타지 색채가 두드러져 보일 수 있지만 이는 각각의 이야기와 등장인물을 하나의 연결 고리로 모으는 주요 장치로 작용한다.
×× 시 외곽에 자리한 나미야 잡화점은 30여 년간 비어 있던 오래된 가게이다. 어느 날 이곳에 삼인조 좀도둑들이 숨어든다. 이들은 몇 시간 전 강도짓을 하고 경찰의 눈을 피해 달아나던 참이었다. 인적이 드문 외딴집인 줄로만 알았는데 난데없이 ‘나미야 잡화점 주인’ 앞으로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하고, 세 사람은 얼떨결에 편지를 열어 본다. 처음에는 누군가 자신들을 노리고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했다가 편지 내용에 이끌려 답장을 해주기 시작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청년 백수의 언어로 기적과 감동을 추리하다

뚜렷한 계획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세 명의 젊은이에게 일어난 하룻밤 동안의 신기한 일은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는 기묘한 이야기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야기의 중심축인 아쓰야, 고헤이, 쇼타는 당장 내일 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우울한 인생들이다. 한마디로 ‘제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들이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모자라 어른이 된 후에도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거나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가방끈이 짧은 이들의 상담 타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단도직입’인데, 말 그대로 돌려 말하는 법이 없어 때로는 상담을 의뢰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이런 사치스러운 고민을 들려주시다니, 참 고맙군요.

……
앞으로 삼십 년만 지나보세요. 그런 태평한 소리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니까. 일할 데가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에요. 대학을 무사히 졸업해도 취직이 될까 말까 하는 시대가 옵니다. 틀림없이 와요.
(/ p.126)

결국은 서로가 서로의 인생에 지렛대. 다른 사람의 일을 내 일처럼 여기고 고민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정’이 없었다면 일어나기 힘든 기적. 누가 봐도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결점투성이의 젊은이들이 그러한 기적을 일으킨 주인공이란 점이 더욱 의미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런 인물들을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남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일은 대개 분별력 있고 지식이나 경험이 많은 분이 해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일부러 미숙하고 결점투성이인 젊은이들로 했습니다. 타인의 고민 따위에는 무관심하고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일이라고는 단 한 번도 없었던 그들이 과거에서 날아온 편지를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할까, 우선 나부터 무척 궁금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품었던 궁금증의 해답은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뭔가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 고헤이가 우물우물 말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오늘 밤 처음으로 남에게 도움 되는 일을 했다는 실감이 들었어. 나 같은 게. 나 같은 바보가.”
(/ p.330)

이렇게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되어 있던 인물들이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한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들려주는 가슴 훈훈한 이야기

살다보면 한번쯤은 마주하게 되는 어려운 선택의 문제

사랑을 택할 것인가, 꿈을 택할 것인가. 안정적인 미래를 택할 것인가, 불안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것인가 등등 살다보면 한번쯤은 마주하게 되는 어려운 선택의 문제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무엇보다 인생의 지도에서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고 자신의 길을 찾으라는 메시지는 우리로 하여금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사람 간의 관계를 되돌아보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고민을 상담하시겠습니까? 나라면 이웃과의 사이를 좋게 하는 방법을 상담하겠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 책의 한국어판 출간에 앞서 보내온 자필 메시지다. 이 물음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각박해져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고, 서로가 서로를 받쳐주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고 후기를 올린 어느 독자의 말처럼 잊고 있던 ‘사람 간의 정’이라든가 ‘타인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 출판사 : 현대문학
대출횟수 : 6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8순위 : (Step up) MOS 2010 :Excel expert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0479 책의 특징

1. 자가학습! - 기본학습을 통해 오피스의 기본 기능을 익히고 확인학습을 통해 시험에 응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단순히 문제 풀이 과정만을 익히면 실제 오피스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문제 아래의 힌트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문제의 해설은 부록 CD의 PDF 파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실전학습! - 기본학습과 확인학습으로 기초를 닦았으면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실제 시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실전 모의고사의 경우도 문제의 해설은 책에 싣지 않았고 문제 아래에 간단한 메뉴나 명령만을 힌트로 수록하였습니다. 스스로 풀어보고 해설 과정은 부록 CD의 PDF 파일을 통해 확인하세요.

3. 현장학습! - 대기업, 학교, 학원 등의 현장에서 전문적으로 오피스 강의를 하시는 분들의 감수를 통해 명강사의 시험 노하우를 실었습니다.
저자 : YBM 시사닷컴.모스 교재 개발팀 , 출판사 : 와이비엠시사닷컴
대출횟수 : 6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9순위 : (국가고시대비를 위한) 신 임상생리학 =Clinical Physiology :최신경향문제 및 풀이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4719 저자 : 고려의학 편집부, , 출판사 : 고려의학
대출횟수 : 6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10순위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냉담한 현실에서 어른살이를 위한 to do list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6372 냉담한 현실에서 어른살이를 to do list

비참해지려 애쓰지 않을 것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 것
스스로에게 변명하지 않을 것
모든 이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않을 것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 것
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 것
미래에 대한 엉터리 각본을 쓰지 말 것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않을 것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않을 것
주눅들만큼 겸손하지 말 것
지나간 과거와 작별할 것
필요하다면 버틸 것
나다운 삶을 살 것

누구도 흉내 내지 않고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는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말하다


아무런 잘못 없이 스스로를 질책해야 했던 나와 닮은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다.
우린 잘못이 없다고. 나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도 된다고 말이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사회 심리학을 편한 에세이로 풀어내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그림에세이다. 작가는 거칠고 냉혹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내며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했다. 이 안에는 작가의 실제 이야기, 친구의 이야기, 친구의 친구 이야기, 친구의 직장 동료의 이야기, 친구의 직장 동료의 가족의 이야기, 우리 가까이에 있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직도 적성을 찾아 고민하는 청년,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는 아이를 달래는 엄마, 자꾸만 무리한 부탁을 하는 지인, 행복의 가치를 금수저와 흙수저로 나누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사는 이 사회를 보여준다. 그 안에서 우린 철저히 비참해지고, 타인을 혐오하고, 가치에 서열을 매기고, 스스로가 더 불행해지도록 자꾸만 남과 비교하며 날을 세운다.

우리는 왜 이런 현실 속에 자신을 내동댕이치는 것일까. 작가는 우리가 왜 부끄러워하며 살아야 하는지, 우리 내면 가장 밑바닥에 있는 열등감은 무엇인지, 차별과 모욕으로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이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불행에서 허우적거려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우리 스스로 무언가 단단히 잘못한 사람처럼 고개 숙이고 살 필요 없다고 말해준다. 더 당당하게 살아가도 된다고, 잘못한 것 없다고, 고개를 들라고, 그럴 필요 없다고. 그리고 나와 타인을 위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자신의 몫을 다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에게 전하는 덤덤한 위로와 응원을 담고 있다.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는 세상살이, 누구도 흉내 내지 않고,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는,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만나보자.

불친절한 세상에서 '나'로 살아남기 위해
눈치 보지 않고 나다울 수 있는 '당신'을 위해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우리' 보통의 존재들을 위하여!


내가 아닌 모습으로 사랑받느니
차라리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미움받겠다.
- 커트 코베인

모두 괜찮은 척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사실은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있는 건 아닐까? 애매한 나이, 애매한 경력, 애매한 실력, 애매한 어른으로 자란 우리는 모두 어른을 연기하고 있다. 그 나이면 이 정도는 해야 하고 이만큼은 해내야 한다는, 사회가 만든 분위기 속에서 우린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떨어지는 취업률과 치솟는 물가는 아직 사회에 제대로 발붙이지 못한 청년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장년들은 노후에 대한 문제로 머리가 아프다. 모두 고민하고 모두 답답해하는 현실, 그게 지금 우리 사회다. 우리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 쉬지 않고 달린다. 과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우리가 원하던 모습일까?

이 시대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키워드로 '자존감'을 뽑을 수 있다. 과거에는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에 관한 책들이 시대를 이야기했다면, 지금은 사회가 아닌 개인에 집중한 내면의 이야기들에 주목하고 있다. 이 책은 더 나아가 남처럼 사는 법이 아닌 '나'로 살아가기 위한 삶의 to do list를 제시한다. 나처럼 사는 게 아니라 남처럼 살기 위해 애썼던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말한다. 나 이외에는 될 필요 없다고. 그러니 남들처럼 살아내기 위해 원하지 않는 모습으로 살지 말라고. 이 불친절한 세상에서 나로 살아남기 위해, 눈치 보지 않고 나다울 수 있는 당신을 위해,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우리 보통의 존재들을 위하여!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나를 들여다보고 토닥이길 바란다.

당신이 조금은 자유로워졌기를 바란다
우리에게 건투를 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삶은 힘들고, 사람은 어렵고, 시대는 위태롭다. 사는 것이 숙제로 남은 자신에게 우리는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다 이렇게 살고 있으니 유난 떨지 말라는 타협이 필요할까?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며 서로를 위로해야 할까? 그것도 아니라면 이 시대와 타인에게 분노해야 할까?

밥벌이 때문에 참는 '을'이 된 것에 자책하지 말자. SNS 속 타인의 삶과 나를 비교하지 말자. 그들과 내가 다르다고 함부로 평가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자. 누구나 어린 시절엔 지구를 지키는 슈퍼히어로가 되길 꿈꿨다. 슈퍼맨이 될 수 있을 줄 알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사람으로 살아갈 줄 알았다. 그러나 이젠 세상이 아니라 나를 구하는 것이 먼저인 평범한 어른이 되었다. 비록 어린 시절 꿈꾸던 모습의 어른은 아니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똑바로 보고 받아들여야 한다. 사회와 타인이 바라는 모습에서 조금은 더 자유로워지기를, 이 책을 통해 모든 인생에 건투를 빈다!
저자 : 김수현, , 출판사 : 마음의 숲
대출횟수 : 6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11순위 : 모던보이, 京城을 거닐다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44776 만문만화로 보는 근대의 얼굴!
실업자의 심경은 그가 아니면 모른다. 아츰에 뜨는 해도 보기 실코, 밤에 뜨는 달도 보기 실코, 모-든 색채 모-든 움즉이는 물체, 아모리 조흔 소리라도 다-듣키 실코, 도대체 사는 것이 실타. 어쨋든 그 날의 그 해는 지내버려야 할 터이니 돈 십전만 잇스면 찻집이 조타고 드러가나 컵피차 한잔만 먹고 외종일 안저잇슬 수는 업스니, 길로 헤맨다. 이래서 양복쟁이 룸펜이 된다. 그러나 찻집에는 무위도식군의 출입도 만타. 부랑녀와 부랑자고 여기서 맛나가지고는 암흑면으로 다러간다.
저자 : 신명직 , 출판사 : 현실문화연구
대출횟수 : 5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12순위 : (고급)제과제빵 =Cake & bread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92554 저자 : 김동호 , 출판사 : 파워북
대출횟수 : 5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13순위 : (SOAP를 중심으로 한) 물리치료 임상실습서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102921 대출횟수 : 5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14순위 : 폰트의 비밀 :브랜드의 로고는 왜 고급스러워 보일까?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124037 "폰트의 종류는 많은데,
과연 어떤 폰트를 쓰는 게 좋을까?

세계적인 폰트 전문가가 안내하는 흥미진진한 폰트의 세계.
책을 다 읽고 나면 누구든지 전문가처럼 폰트를 고를 수 있다!

폰트의 역할을 명확하게 설명하기에 딱 알맞은, 이 책의 부제가 된 질문은 다음과 같다. "명품 브랜드의 로고는 왜 유독 고급스러워 보일까?" 고급 브랜드에서 쓰는 폰트는 뭔가 특별한 것일까? 하지만 알고 보면 명품 브랜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서체는 의외로 우리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폰트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이렇게 품격 있는 로고의 아우라를 만들어내는 폰트의 비밀은 도대체 무엇일까?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의 로고와 그 로고에 쓰인 폰트에 숨겨진 비밀을 털어놓는 것으로 시작된다. 여기에 독일에 거주하는 폰트 디자이너인 저자가 유럽 곳곳을 다니며 모은 로마자 폰트의 다양한 참고 사진과 실제 사용되는 서체 견본을 함께 정리하여, 영문 폰트의 활용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폰트를 고르는 안목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서체 디자인의 기본 원리를 전문가의 시선으로 명쾌하게 풀이하여 전문성을 더했다.

"폰트의 세계란 영화나 음악, 요리, 와인처럼 입문하기에 매우 쉽고 간단합니다.
그렇기에 좀 더 일상생활 안에서 화젯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브랜드의 로고는 왜 고급스러워 보일까?
품격 있는 이미지를 만드는 폰트의 비밀은?


명품 브랜드의 로고는 어째서 고급스러워 보일까? 로고에 쓰인 폰트는 어딘가 특별한 것일까? 하지만 의외로 명품 브랜드에 쓰인 서체는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폰트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루이 비통의 로고에 쓰인 폰트 '푸투라Futura'는 누구나 쓰려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쓸 수 있는 평범한 폰트이다. 그런데 막상 단어를 써 보면 어딘가 느낌이 다른데, 로고의 고급스러움을 만드는 데는 폰트 자체 외에도 글자 사이의 간격, 굵기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저자는 이러한 '고품격' 폰트들이 현대에 와서 완성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마이클 잭슨의 앨범 재킷이나 고급 초콜릿 고디바의 로고에 쓰인 폰트는 고대 로마의 건축물인 판테온과 티투스 개선문, 포로 로마노의 비문에 쓰인 전형적인 고대 로마의 대문자에서 온 것이다. 우리는 이미 2000년 전에 완성된 황금비율과 레이아웃을 디지털 폰트에 잘 적용하고 응용하여, 현대의 다양한 로고나 인쇄물에서 고급스러운 품격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의 가치를 로고로 형상화하여 고객에게 무의식적으로 전달하는 것. 이것이 바로 현재 많은 명품브랜드에서 고전적인 폰트를 활용하는 이유다. 로코코시대 이후 부르주아 계급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동판인쇄 계열의 스크립트체는 21세기인 지금도 와인 라벨이나 격식 있는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 전통적이고 섬세한 미의식이 느껴지는 곳에서 사용된다. 이러한 브랜드들의 사례를 통해, 저자는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고대의 영문 서체가 어떻게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활용되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유럽의 거리를 거닐며 발견하는 로마자 폰트의 세계

명품 로고에서부터 시작한 흥미로운 폰트 이야기는 저자가 유럽의 거리에서 직접 촬영한 80여 점의 다채로운 폰트 이미지들로 연결된다. 저자 고바야시 아키라는 대학 졸업 후 일본의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하다 영문 서체를 보다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1989년에 무작정 런던으로 떠났다. "일본인인데 로마자 서체의 디자인을 알 리가 없다."며 주변의 만류도 심했던 시절이었다. 끊임없는 노력 끝에 이후 세계적인 서체 공모전에서 두 번의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현재 독일의 모노타입Monotype사에서 동양인 최초의 타입디렉터Type Director로서 서체 디자인의 총괄 지휘를 맡고 있다. 그런데 이런 그가 이따금 고국에 돌아와 강연을 해보면, 아직도 영문 서체에 대해 좁은 시각과 견해를 가진 디자이너들이 많았다.

"일본에서 폰트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을 듣고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이는 머리로만 생각하고 글자를 제대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미의 디자이너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를 외국의 좋은 예를 자주 보면 알 수 있을 텐데. 그렇다면 아침부터 밤까지 로마자 폰트의 세계에 있는 제가 일상생활과 일터에서 인상에 남는 풍경을 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자가 보여주는 사진 속 유럽의 거리를 산책하듯 따라가다 보면, 다채로운 영문 폰트의 활용법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저자는 파리, 로마, 독일, 스위스, 영국을 다니며 다양한 폰트 샘플을 사진으로 찍어 모았다. 루브르박물관에 갔다가 뮤지업숍에서 자신이 작업한 서체를 발견하기도 하고, 파리의 카페 간판에서, 기차역에서 우연히 읽은 신문에서, 여행 중 가게에서 사먹은 초콜릿과 과자의 패키지에서도 흥미로운 사례들을 발견한다.

폰트를 고르는 '안목'을 키우는 타이포그래피 기본 상식

그렇다면 실제로 폰트를 잘 고르는 데 어떤 특별한 지식이나 경험이 필요한 것일까? 저자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먼저 여러분들이 알아두었으면 하는 것은, 폰트에 어려운 규칙이란 없으며 폰트는 외형으로 고르면 OK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상식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 기본은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상식을 옷에 비유하면 가장 알기 쉬울 것 같습니다. 격식 있는 장소에서 입는 옷과 평상복, 등산이나 해수욕장에서 입는 옷의 차이 정도랄까요. 특별히 옷에 관한 두꺼운 역사책을 공부하지 않아도, 일상생활 속에서의 경험을 통해 충분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어디든지 어울리는 만능 폰트'란 과연 있는지, 디지털 폰트가 나오기 전 영국 인쇄소에서 썼던 활자시대의 서체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언뜻 비슷해 보이는 몇 가지 서체들이 실제로는 어떻게 다른지 등에 대한 비교를 통해 디자인 작업이나 일상 속에서, 우리가 보다 적절하게 폰트를 고를 수 있는 방법과 팁을 명쾌하게 알려준다.

여기에 프로 디자이너 혹은 폰트를 보는 '눈'을 키우고 싶은 독자들이 알고 있으면 좋을 타이포그래피 기본 상식을 더했다. "알파벳 A는 왜 오른쪽 선이 더 굵을까?"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특별히 만든 '공항용 서체'는 일반적인 폰트와 어떤 점이 다를까?" 등 폰트와 관련해 꼭 짚고 넘어가야할 흥미로운 타이포그래피 기본 상식을 누구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예시를 들어 전문가의 시각에서 명쾌하게 설명했다. 나아가 프로를 지향하는 폰트 디자이너라면 꼭 알아야할 '이음자 만들기', '인용부호 활용법'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물론, 동양인이자 세계적인 로마자 디자이너로서 작업을 하며 느낀 동서양의 문화 차이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2011 아오야마 북센터 디자인 부문 매출 1위


"책을 다 읽고 나니 세상의 글자를 보는 눈이 바뀌었다."
"책을 읽기 전의 상태로는 도저히 돌아갈 수 없다."
(일본 독자들의 리뷰)
저자 : 고바야시 아키라, , 출판사 : 예경
대출횟수 : 5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15순위 : (알기 쉽게 풀이한) 제과이론 =Confectionery theory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4897 저자 : 김규수, , 출판사 : 백산출판사
대출횟수 : 5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16순위 : 자존감 수업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4902 지금, 당신의 자존감은 안전한가?
자꾸만 불안하고, 작아진다면 자존감을 점검해봐야 할 때


만약 지금 당신이
작은 일에도 쉽게 지치고 무기력하며 반복적으로 우울하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자주 싸우며 상처받고 후회와 자책을 반복한다면...
이별이 두려워 만나지 말아야 할 누군가와 계속 만나고 있다면...
뭔가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고 회피하는 습관이 있다면...
진실하고 착하게 살아온 게 되려 억울하게 느껴진다면...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속엣말을 참다가 후회하는 일이 잦다면...
작은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하느라 시간만 보내고 있다면...

바로 지금이, 당신의 자존감을 점검해봐야 할 때다.자존감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하지만 만족감 높은 삶을 살려면 평균 이상의 자존감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나를 사랑하고 싶다', '자신감을 갖고 싶다',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자존감을 체크해봐야 한다.

심리학 책 아무리 읽어도 자존감 그대로인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정신과 의사 '윤답장' 선생의 자존감 셀프 코칭법


자존감 전문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윤홍균 원장이 2년 넘게 심혈을 기울여 쓴 책으로, 자존감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 높은 자존감을 갖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람, 낮은 자존감 때문에 내면의 불화와 갈등을 겪고 있는 이들이 건강한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낮은 자존감 때문에 방황하던 필자의 경험과 상담 사례를 진솔하게 녹여낸 글에, 섬세하면서도 냉철한 해석을 곁들여 '대중성과 전문성이 잘 결합된, 밀도 높는 컨텐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다양한 칼럼과 방송을 통해 인정받은 의사이자 친절한 '윤답장' 선생으로 유명한 저자는 "나도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졌던 시기가 있었다. 뒤처지는 기분, 포기하고 싶은 마음, 중독에 빠져 희망을 놓고 싶은 충동에 자주 사로잡히곤 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랬듯 더 많은 사람들이 자존감을 회복해 건강한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펴냈다.

자존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실제로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 뭐냐고 물으면 시원하게 답하는 책은 거의 없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자존감을 실제로 높여주는 실천법과 행동'을 단계별로 제시하고 있다는 면에서 매우 주목할 만하다. 심리학책을 아무리 읽어도 자존감은 변하지 않는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실질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나를 사랑하라' '자신감을 가져라' '자신을 믿어라'라는 말은 하기 쉽지만 나를 사랑하자고 수백 번 되뇌인다고 해서 자기애(自己愛)가 저절로 솟아나진 않는다. 자신을 향한 시선, 마음, 감정, 행동이 자존감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존감이 올라가면 감정, 생각, 행동에 영향을 미쳐 자신감, 자기애, 삶의 만족도 저절로 올라간다.

일, 사람, 사랑, 관계 때문에 무너진 자존감 되찾아주는 '자존감 수업'
자신을 지키고 사랑하는 법 알려주는 책


이 책은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수시로 경험하는 억압과 불안, 감정적 모순에서 벗어나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 또한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면서 정작 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데에는 인색했던 우리들에게 '나를 사랑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저자는 먼저 자존감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일(직장생활), 사람, 사랑, 관계맺기를 2~3장에 걸쳐 비중있게 다룬다. '사랑받을 자격을 의심하는 사람' '끊임없이 묻고 확인하는 사랑' '이별이 무서워 떠나지 못하는 사랑' '미움받을까 두려워 자신을 포장하는 사랑' 등 사랑의 패턴과 자존감의 연관성을 분석하며, 자존감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방식도 집중 점검한다. 고개를 끄덕일 만한 예리한 분석과 사례도 인상적이지만 매 페이지마다 쏟아져나오는 밑줄 긋고 싶은 말들, 정신과 의사 특유의 냉철하고 단호한 말투가 깊은 공명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저자는 취약한 환경에서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사람들 즉, 계약직/비정규직, 워킹 맘, 전업주부, 감정노동자, 동료의 사직을 바라보는 직장인, 수험생/취업준비생 등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현실을 바꿀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처한 환경 속에서 자존감을 지키고 회복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한 예로 직장인이라면 직장 만족도, 직업 만족도, 자기 만족도를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써 자존감을 지켜내라고 권한다. 책은 이처럼 일터에서, 집에서, 사랑과 사람에게 상처받고 무너진 마음을 차분하게 위로하고 쓰다듬으며, 스스로 자존감을 일으켜세우도록 독려한다.

전문가가 작심하고 만든 독창적 훈련법
따라하다보면 저절로 자존감 높아지는 '자존감 사용설명서'


"자존감이 정말 높아질 수도 있나요?"라는 질문에 이 책은 "반드시 올라간다"고 답한다. 저자는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을 자전거 타기에 비유하고 있다. "우리는 자존감에 올라타 중심을 잡고 살아야 할 운명인데, 자존감은 자전거처럼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이 책은 자존감이라는 자전거를 타는 법을 알려주고, 넘어지지 않고 오래 타는 법, 안전하게 넘어지는 법, 착용해야 할 보호장비에 대해서 알려준다." "자전거를 타는 동안 우리는 분명 한두 번 넘어질 것이다. 자전거를 배운 지 30년이 넘은 사람도 가끔 넘어지고 깨지는 이치와 같다. 하지만 자전거를 일으켜 다시 올라탈 줄 알며, 상처를 치료할 줄 아는 사람은 더 이상 자전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주 타고 싶고, 애용하며, 즐기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런 생각과 오랜 고민 끝에 태어난 자존감 훈련법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만큼 간단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으며 놀랄 만큼 효과적이다. 예컨대 무기력에 빠진 사람에게는 [당장 책을 덮고 나가 걷기 시작하라]는 명령부터 예민한 사람을 위한 ["그게 뭐라고!" 주문 외우기]를 비롯해 [괜찮아 일기 쓰기] [나를 위한 선물 고르기] [감탄사로 끝나는 '감정 일기' 쓰기]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나쁜 습관과 이별 계획 세우기] [자기 자신에게 사과하기] [퇴근 후 회사 생각 금지] [감정 온도를 좌우하는 행동 찾기] ["내가 두려워하는 건...... 구나"라고 말하기]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정신으로] [나의 핵심 감정 생각해보기] 등 흥미진진한 방법들을 단계별로 곳곳에 소개한다. 이 훈련에는 매우 인상적인 점이 있는데, 필자가 자존감 낮은 사람들의 평소 심리상태를 간파해 그들이 느낄 저항감과 불편함마저 이해시키고 설득해낸다는 점이다.

예컨대 [나를 위한 선물 고르기]를 제안하면서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내가 무슨 자격으로 선물을 받아?" "이런다고 정말 내가 나를 사랑하게 될까?"라고 느낄 것을 예상해 공감하고 건드려줌으로써 독자가 심리적 저항을 풀고 행동하도록 이끈다. 책을 읽으면서 강력한 신뢰와 위안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이렇게 매 단계마다 제시된 24개의 훈련을 차례로 따라가다보면 독자는 저절로 타인의 평가와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의 의지와 판단, 행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 수업까지 함께 한다면 어느새 책을 읽기 전과 완전히 다른 시선과 자존감으로 무장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존감 낮은 건 부모님 때문? 칭찬 많이 받은 아이가 자존감 높다?
잘못된 칭찬은 공허감만 키우고, 자존감은 부모에게서 온 것이 아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자존감에 대한 오류와 편견


저자는 자존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자존감에 대한 오해와 편견도 늘었다며, 자존감의 의미와 가치가 필요 이상으로 축소되거나 과장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는다. 그 중 가장 널리 퍼진 오류가 "부모님의 사랑을 덜 받아서 자존감이 낮다"는 생각이다. 저자는 이것은 사실이 아니며 설령 그렇다 해도 부모에게 집착했다간 회복은커녕 가족 사이에 불화만 커진다고 우려한다. 또 "칭찬이 부족하면 자존감이 떨어진다" "자존감만 회복되면 행복해진다" "자존감이 강하면 나르시시스트가 된다"는 생각은 정보과잉과 일반화가 부른 오류라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바로잡아준다. 예컨대 잘못된 칭찬은 오히려 공허함을 키우고 칭찬에 대한 환상과 갈망을 일으켜 자괴감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자존감을 잘 회복한 사람은 나르시시스트가 아니라 허물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된다고 주장한다.

자기혐오, 죄책감, 무기력, 열등감, 창피함, 분노, 슬픔, 우울, 불안 등
자주 느끼는 핵심 감정 다스리게 만드는 '감정 사용설명서'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주로 느끼는 감정들을 집중적으로 해부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법을 알려준다는 데 있다. 자기혐오, 죄책감, 무기력, 열등감, 후회, 불안, 우울, 공허감, 양가감정 등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수시로 빠지는 감정은 따로 있다. 저자는 이런 감정이 찾아왔을 때 압도당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감정 에너지를 역이용해 타인과 자신에게 어떻게 활용할지 알려준다. 특히 가장 자주 느끼는 '핵심 감정'을 찾아내 감정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 한마디로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곁에 두고 활용할 '감정 사용설명서'라 해도 손색이 없다. 저자는 이 모든 과정을 시종 냉철하면서도 따뜻하게, 독자가 자신의 감정을 거부하거나 회피하지 않도록 배려하며 용기를 북돋운다. 이 감정 훈련을 거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긍정적이 되며, 타인과 분명한 선긋기가 가능해진다. 균형잡힌 자기애와 당당함은 덤이다.

불안과 분노, 경쟁과 비교 시대,
취약해진 내 자존감 어떻게 지킬 것인가?


우리는 매일 끔찍한 대형사건 사고를 접하고, 혐오와 분노로 온나라가 패를 갈라 싸우는 최악의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다. 위안을 얻고자 피해들어간 SNS에서조차 비난의 뭇매가 성행하는가 하면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나누며 이웃이라 부르지만 진짜 내 편은 아무도 없다는 박탈감과 외로움도 동시에 느낀다. 이런 환경은 건강한 자존감마저 일시에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뿐만 아니다. 끊임없이 개인을 소진시키는 직장 생활, 취업이 불가능한 사회 구조, 안전히 보장되지 않는 사회망 등은 아이러니하게 착하고 성실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죄책감을 자극해 자존감을 떨어뜨린다. 제아무리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된 셈이다. 바야흐로 대한민국 전체가 총체적 '자존감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이렇게 고독하고 외롭고 위태로운 때일수록 각자가 높은 자존감으로 무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누군가 나를 공격해도, 더러 실수나 실패를 해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삶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잃지 않으려면 그 바탕이 탄탄한 자존감이 버티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높은 자존감은 위태로운 시대에 더욱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망이자 무기가 될 수 있다.

오늘부터 자존감 있는 삶!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을 위한 응원가, 강력한 마음 반창고


자존감이 높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자존감을 높여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묵은 숙제를 푼 듯한 청량감을 선물한다. 균형잡힌 시각과 흡입력 있는 문장 덕분에 단숨에 끝까지 달려가게 하는 것도 큰 매력이다.

틈만 나면 뭔가를 배우고 열심인데 늘 결핍감에 시달리는 사람, 겸손과 배려가 심해 자존감까지 떨어진 사람, 작은 말에도 쉽게 상처받는 사람, 상대의 반응이 두려워 솔직하지 못하고 뒤늦게 후회하는 사람, 사랑과 이별의 과정이 유난히 힘든 사람,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헷갈려 엉뚱한 곳에 에너지를 쏟는 사람, 감정과 싸우느라 에너지가 쉽게 고갈되는 사람, 결국 이런 자신이 싫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럼에도 상황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이들을 향한 뜨거운 응원가이자 실천 지침서다. 또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고 싶은 사람들에겐 강력한 마음의 반창고가 되어줄 것이다. 붙이면 서서히 상처가 낫고, 굳은살이 생겨 다시는 덧나지 않는 반창고 같은 책 말이다. 자존감이 개인, 가족, 자녀들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한 부모나 교육자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자존감,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
저자 : 윤홍균, , 출판사 : 심플라이프
대출횟수 : 5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17순위 :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홍승은 페미니즘 에세이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6307 여성혐오 사회에서 '나쁜 페미니스트'가 된 소녀,
모두에게 불편함을 선물하기로 결심하다


홍승은은 2016년을 정점으로 페미니즘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와 글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낙태 경험을 담은 글은 수만 명에게 공유되고 공감을 얻으면서 널리 읽히기도 했다. 그런 그도 처음에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게 쉽지 않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수도권에 사는 중산층 이상의 고학력 이성애자 남성의 기준에 맞춰 짜여 있으므로. 그런 세상에서 기준 바깥의 존재가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때, 세상은 그것을 불편해하고 터부시하며 사적이라 의미 없는 얘기로 치부한다. 그렇게 기준 밖의 존재는 자신을 목소리 내기에 부족한 사람이라 여기게 되고. 그럼에도 홍승은이 공개적으로 말할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페미니즘' 덕분이다.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다" "만약 한 여성이 자신의 삶에 대해 진실을 털어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세상은 터져버릴 것이다" 같은 페미니즘의 말들은 그가 자신의 경험을 글로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페미니즘을 접하는 사람들은 불편해한다. 모르고 지냈거나 모호하게만 느끼던 일상 속의 부당함을 깨닫게 되고, 자신이 아무렇지 않게 해왔던 말과 행동이 잘못이라는 걸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페미니즘의 시선으로 자신이 마주했던 세계를 해석하고 말하는 홍승은의 글 역시 우리에게 불편함을 안겨준다. 하지만 그때의 불편함은 일종의 선물이다.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낡고 폭력적인 관습적 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저는 무언가를 공부하고 알아가는 건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화가 나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가담해왔던 세계를 직면하면, 나도 모르는 새 저질러왔던 폭력이 선명해지면서 자책과 후회, 부끄러움이 밀려와요. 동시에 내가 폭력인지 모르고 당하고 지나쳐왔던 일이 선명해지면서 분노와 슬픔이 밀려오고요. 그렇게 복잡한 감정 속에서 상처받는 게 아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 당장 상대가 앎을 삶으로 잇지 못한다고 해도 일단 알게끔 해주는 건 중요한 일 같아요. (...) 아끼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가 불편하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로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상처받더라도, 적어도 전보다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요."
(/p.295)

"왜 밤거리를 마음 놓고 다니지 못할까, 왜 공중화장실에서 두려움을 느낄까"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한 여성의 서사

당연하게도 홍승은의 삶에는 여러 면이 있었다. 기쁘고 즐거운 순간도 많았으며, 그가 살아온 시간의 대부분은 특별함 없이 평온하게 흘러갔다. 그럼에도 그가 불편한 글쓰기, 고통의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 건, "고통을 외면한 희망의 언어보다 고통을 응시하는 정직한 절망의 언어"가 자신을 살아 있게 하며, 자신이 겪은 일이 자기만의 일이 아니라 여기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그를 할퀴었던 일들은 '여성'이라는 그의 정체성과 밀접하게 관련 있다. 그렇기에 그가 품어왔던 물음은 여자라면 언젠가 한 번쯤 가져봤을 의문이다.

"왜 나는 밤거리를 자유롭게 다니지 못할까, 왜 공중화장실에서 두려움을 느낄까, 그것은 사랑이었을까 폭력이었을까, 왜 나는 그에게 처녀인 척 했을까, 왜 내 외모에 만족하지 못할까...."
(/p.14)

홍승은의 글에서 잦은 빈도로 등장하는 아빠 이야기 역시 낯설지 않다. 아빠의 모습은 폭력적이다. 식탁에서 밥상을 차린 이의 수고로움을 생각하기보다는 음식 맛부터 불평하고, 딸들의 통금 시간과 화장 및 옷차림을 단속하거나 공무원이 되어 좋은 곳에 시집가라며 미래마저 통제하려 든다. 또 드물게 가족 구성원들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그런 그의 아빠는 결코 예외적인 유형의 사람이 아니다. 한국의 '평범한 가장' 가운데 한 사람일 뿐이다. 집에서 누군가들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고 자신이 내키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내 가족은 특별히 불우했던 가족이 아니다. 많은 가족 서사에서 당연하게 그려졌던 가부장의 모습을 담고 있는 평범한 가정이다. 그리고 그 평범한 가정이라는 게 얼마나 기울어진 권력을 전제하는지 가족 구성원의 입장에서 글을 쓰는 것뿐이다. 그러니까 나는 내 아빠가 유독 더 폭력적이라서 글을 쓰는 게 아니라, 많은 아빠가 자신도 모르게 저지르는 폭력을 성찰했으면 해서 글을 쓴다."
(/p.193)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건네는 뜨거운 위안

그 외에도 책에는 저자와 저자의 주변 사람들이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일상에서 크고 작은 차별과 폭력에 노출되었던 이야기들이 나온다. 여자는 정숙해야 한다는 엄마의 핀잔, 남자들과 달리 택시를 탈 때 카드로 비용을 결제하려면 기사에게 욕을 듣는 경우가 잦았던 일, 대중교통에서 몸을 비벼오던 남자, 남자친구의 데이트폭력, 신뢰나 권력관계를 이용한 남성 지인들의 성추행, 명절은 쉬는 날이 아니었다며 우는 기혼 친구, 동생과 친구를 임신시키고 책임을 회피했던 그들의 남자친구들, '머리 기르고 화장하면 예쁠 텐데 왜 짧은 머리에 민낯으로 다니느냐'는 말을 수시로 듣는 친구, 남편과 시집의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친구의 언니, 생계와 가사를 모두 책임지면서도 남편에게 괄시당하는 친구 엄마의 이야기....

저자나 그 주변 사람들의 경험과 유사한 일들을 직간접적으로 접한 적 있는 독자들은,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자연스레 공감할 것이며, 나아가 위안을 느끼게 될 것이다. 홍승은이 단지 자신의 경험을 드러내고 직시하는 것을 넘어, 그 일들이 일어난 저변에 깔린 여성혐오와 같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들여다보면서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스스로와 타인에게 말해주기 때문이다.

"글쓰기 모임에서 한 청년이 내게 말했다. '승은 씨는 선뜻 쓰기 어렵고 금기가 되는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풀어내서 글을 읽으면서 위안을 받아요.' 나는 '아, 제가요? 위안이 되었다니 다행이에요!'라고 대답하고 웃어보였다."
(/p.180)

만약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마냥 불편하기만 하거나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느낀다면, 그건 '운이 좋은' 삶을 살아왔다는 증거일지 모른다. 주위를 조금만 세심하게 들여다보면 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그리 특별하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이며, 자신이 몰랐던, 그러나 분명히 자신의 세계와 공존하는 다른 어떤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한 남성이 내게 말했다. '저는 승은 씨 글에서 나오는 사례들이 설마 실제로 있는 일일까 싶었어요. 그래서 처음엔 지어낸 건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제가 자주 가는 카페에 앉아서 가만히 주위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니까 정말 그럴 수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타인에 대해 쉽게 말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다행히 그는 나를 통해서 처음 느꼈던 낯선 세계가 자신의 세계와 무관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했다."
(/p.218)

"당신이 사소하다고 말한 문제는 늘 사소하지 않았다"
여성, 소수자 없는 진보와 민주주의는 거절합니다

책의 1장과 2장, 3장이 주로 여성으로서 겪었던 일상에서의 폭력, 페미니즘을 접하고 난 뒤 저자가 얻었던 깨달음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4장에서는 '진보'와 '민주주의'를 입에 담으면서도 소수자 감수성, 특히 젠더 감수성이 없는 소위 '진보 마초' '깨어 있는 시민'들을 비판한다. 역시 이야기의 소재는 그가 직접 겪었던 생생한 일들이다.

"주로 정의감에 불타는 청년들이 카페에 찾아왔다. (...) 한참 국가권력을 욕하다가 '박근혜는 여자라서 열등하다'는 식으로 결론을 내는 친구도 있었고, '결혼을 안 해서 여자인데도 모성애나 따뜻함이 없다' '결혼한 여자가 진짜 여자들을 대변할 수 있지'라며 비혼을 폄하하는 친구도 있었다. 카페 운영진이 모두 여자였음에도 '여자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문제야'라는 말을 하거나, 외모 지적을 하거나 무례한 농담을 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여겼다."
(/p.240)

"효녀연합의 활동을 바라보는 언론이나 여론의 시선이 위안부 문제의 근원인 여성에 대한 가부장적 시선, 성적 대상화로 느껴져서 성찰해보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참 많은 사람이 저를 보고 지적 허영심에 어리광을 부리고, (효녀연합으로 활동했던 동생을) 질투하고, 본질을 흐린다고 말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은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을 옹호한 자칭 진보적 남자였습니다. 그는 열심히 '위안부 협상 반대'를 외쳤어요. 그 모습을 보며 이런 사람들과 함께 외치는 대승적 진보가 어떤 의미일지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p.259)

"평소 응원하던 수원 지역의 청년 여성 대표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았다. 마을사업을 함께하던 한 업체 사장에게 성폭력을 당했는데, 이를 공론화해서 해결하고 싶다고 (...) 피해자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고, 가해자는 당당했다. 가해자의 페이스북은 민주주의, 생태주의, 마을공동체에 대한 관심으로 잔뜩 도배되어 있었다."
(/p.272)

"나는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까지 광장에서 울렸던 민주주의와 자유의 함성을 일부 믿고, 일부 믿지 않는다. (...) 집회 현장 내 성추행을 지적하지 말라 입막음하고, 박근혜를 '병신년'이나 '닭'이라고 표현하는 혐오 발언을 허용하라며 대의를 외치는 그들이 말하는 민주주의에 소수자의 자리는 없다. (...) 그들의 민주주의에 여전히 나는 없다."
(/p.275)

홍승은은 자신을 정의롭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경계한다. 그들은 수시로 인권과 평화 같은 미사여구를 입에 올리면서도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같은 소수자를 그 좋은 말의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존재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는 묻는다. 왜 국가와 자본의 폭력에 저항하면서 자신의 폭력은 성찰하지 못하는지, 당신이 일상에서 저지르는 크고 작은 폭력은 박근혜 때문인 건지 아니면 자본주의 때문인 건지, 그것도 아니라면 통일이 안 되어서라거나 미국의 공작 때문인지. 그에게 진보는 정치적 입장만이 아니라 구체적 삶의 태도이며, 여성, 소수자의 목소리가 소외되는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홍승은은 소수자 없는 '그들만의 진보' '그들만의 민주주의'를 말하는 이들이 자기 스스로를 성찰해보기를 권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가 진보와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더 근본적으로는 동등한 인간으로 연결될 수 없기에.

"목소리가 목소리를 부른다"
이제 당신의 이야기도 말해지고 들리기를...

홍승은은 자기 목소리를 쉽게 꺼내지 못하고 삼키는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 폭력적인 말을 뱉는 아빠에게 대항하기보다는 눈치를 봤고, 말과 몸으로 자신을 침범하는 이들에게 단호하게 싫다는 소리를 하지도 못했다. 또 자신이 대표인 조직에서 '여성 리더'의 리더십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트집 잡는 남성 구성원들의 비판에 제대로 맞서기 전에 눈물부터 흘렸다. 이제는 다르다. 언급했듯 그는 페미니즘을 만나고부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그를 바탕으로 발언하고 행동하면서 그런 폭력과 비판 앞에서 조금 더 당당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책을 읽어가다 보면 그가 단단한 존재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글도 잘 못 쓰고, 아직 페미니즘을 잘 알지도 못합니다. 그래도 서투르게나마 쓸 수 있는 건, 제가 살아오면서 목격한 너무 많은 불편함을 뱉어내는 게 세상이 진보하는 일의 시작이라고 믿기 때문이에요. 저는 항상 신문에서 목격한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이야기해왔지만, 정작 제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아픔은 말하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거라는 말을 머리로만 이해해왔네요."
(/p.259)

저자가 페미니즘으로부터 목소리를 낼 용기를 얻었던 것처럼, 그는 평소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자기 경험을 글로 표현해볼 힘을 얻었다는 사람들의 얘기를 종종 듣는다. 그럴 때마다 그는 "뜨거운 위안"을 느낀다. 동시에 그동안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았던 더 많은 '홍승은'들의 불편한 목소리가 들리기를 바란다. 홍승은의 바람처럼, 그의 목소리가 응축된 이 책이 다른 수많은 '홍승은'들의 목소리를 불러낼 수 있을 것이다. 그 목소리들이 사람들에게 닿아, 각자 스스로를 돌아보고, 서로 귀 기울여 듣고, 존중하는 방식으로 조심스럽게 소통하면서 우리가 서로 연결되는 순간, 더 나은 관계로 거듭나는 순간을 그려본다.

"상처는 스스로 말할 수 있을 때 더 이상 상처가 아니라고 했던가. 덧붙여, 상처는 연결될 때 더 이상 상처로만 머물지 않는다. 목소리가 목소리를 부른다. 내 글을 통해 나라는 타인이 당신에게 전달되길 바라고, 당신의 이야기도 말해지고 들리길 바란다. 그 과정은 분명 불편한 일이겠지만, 우리를 자유롭게 할 거라고 믿는다. 나는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다. 그래서 함께 자유로우면 좋겠다."
(/p.16)
저자 : 홍승은, , 출판사 : 동녘
대출횟수 : 5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18순위 : (최신) 해부생리학문제집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7890 저자 : 유병서 , 출판사 : 대학서림
대출횟수 : 5 ]]>
2017-12-16T00:01:01+09:00
<![CDATA[ [2017-12-16] 19순위 : 나쁜 페미니스트 ]]> http://lib.eulji.ac.kr/lib/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8005 타임지 "올해는 록산 게이의 해"
아마존 페미니즘 분야 1위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아마존 올해의 책
거의 전 매체에서 유례없는 리뷰와 찬사를 받은 책!

우리 시대 페미니즘의 새로운 고전!
미국에서 페미니즘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

2014년 미국에서 출간 후, 거의 모든 매체가 열광하면서 유례없는 찬사와 리뷰를 받은 책. 아마존 여성분야 1위(출간 후 지금까지)를 기록하며,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됐으며, 타임즈는 "2014년은 록산 게이의 해"라고 선언했다. 두 권의 소설을 펴낸 바 있고, 퍼듀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74년생의 젊은 록산 게이는 이 책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 책은 특히 미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우리 시대 페미니즘의 새로운 고전으로 떠올랐다.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받으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성찰적 지식인으로 떠오른 록산 게이는 얼마 전 [뉴욕타임즈](2016년 2월)에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아카데미상을 보이콧하자는 주장의 글을 기고한 바 있다.

페미니스트가 되는 옳고 그른 방법은 없다. 핑크색을 좋아해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다.
록산 게이는 페미니즘이 더 많은 연대를 이끌어내면서 조화로운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차이를 포용해야 하다고 주장한다. 페미니즘이라는 높은 기준을 세워놓고 그 기준에 못 맞추면 끌어내리려고 한다면 누구도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유명한 테드 강연인 [나쁜 페미니스트의 고백]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기보다는, 나쁜 페미니스트를 택하겠습니다." 이는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이 두렵고 불편하더라도, '나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서라도 페미니스트로서의 소신을 지키며 살겠다는 선언이다. 동시에 수많은 규칙과 규범, 정치적 올바름을 요구하는 근본주의적 페미니즘에 대한 다른 견해이기도 하다.

여성 혐오와 강간 문화와 남성이 기준이 되는 사회를 통렬히 비판하다.
이 책을 읽으며 발견하게 되는 지점은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 차별이 한국과 너무도 닮아 있다는 점이다. 록산 게이는 언론의 부주의한 성폭력 언어를 고발하고, 여성 혐오가 결코 표현의 자유가 될 수 없음을, 강간이 아무렇게나 등장하는 대중문화를, 남성이 기준이 되는 사회를, 젠더를 연기해야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걸'들을, 남자는 사이코패스도 매력적으로 그리면서 여자가 민폐 캐릭터를 연기하면 '욕'을 먹는 현실에 대해서, 뚱뚱한 사람들이 사는 법을 통해 몸에 관한 스산한 풍경을, [그레이와 50가지 그림자]가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음을 다양한 소재를 통해 예리하고도 논리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페미니즘으로 여성의 인권이 회복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사회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더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흑인 여성이 포착한 백인 중산층 여성 중심의 페미니즘
백인이 만든 [헬프]는 공상과학영화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

록산 게이는 아이티 계 이민자 가정의 딸이자, 흑인 여성이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백인 중심의 미국 사회에서 '마이너리티'다. 록산 게이는 자신이 교수가 되기 위해 어마어마한 노력을 해야 했음을,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편견과 마주하는 현실을 아주 솔직하게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위치성'은 록산 게이에게는 세상의 모순을 더 기민하게 포착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을 것이다. 이는 인종 차별이자, 다양성이 부재된 사회의 문제다. 그는 미국 사회에서 벌어진 페미니즘 운동이 '백인 중산층 여성'에 한정되어 있었음을, 성적 소수자들을 배제하고 있었음을, 대중문화는 여전히 백인들이 중심이 된 다양성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백인이 만든 [헬프]와 [장고]에 관한 글을 통해 목격할 수 있다. 이 책의 진정성은 록산 게이 그 자신의 '마이너리티'적인 삶에서 연유된다고 볼 수 있다.

아주 사적이면서도 아주 정치적인 글쓰기.
[나쁜 페미니스트]는 젠더, 섹슈얼리티, 인종 차별에 관한 아주 사적이면서도 정치적인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은 "깜짝 놀랄 정도로 신선한 문화 비평(워싱턴 포스터)"이자, "다정한 친구이면서 냉철한 비평가(피플)"이자, "고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전화해서 듣고 싶은 사람의 목소리(가디언)"이다. 마치 록산 게이가 내 옆에 있는 듯한, 혹 그녀를 알 것만 같은 이 느낌의 실체는 무엇 때문일까? 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와 세상을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공명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지점들이다. 나쁜 페미니스트는 술술 읽히지만 충분히 지적이다. 학술서와 비평 사이, 비평과 에세이 사이를 경계 없이 넘나들고 있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웃기고 감동적이며 해방감이 몰려온다. 눈물도 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참담하고, 쓰라리고, 분노가 이는 문장들 사이로 곳곳이 솟구치는 유머는 이 책의 백미다. 심지어 웃기며 감동적이고 해방감이 몰려온다. 여성 차별을 위시한 갖가지 언짢고 불온한 모순들을 짚어내면서도, 록산 게이는 유머를 잃지 않는다. 그 어떤 무거운 이야기를 할 때도, 록산 게이는 이 상황을 직시하면서도 다음을 향해 내딛을 수 있는 어떤 여백들을 만들어준다. 어쩌면 그 자신의 삶을 걸고 쓴 글이기에 유머라는 내공으로 치환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분노하면서도 웃음이 분출되는 아이러니한 지점은 이 책의 독특한 지점이며, 록산 게이의 재능이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지점이다.

"이런 책이 무수히 쏟아지길 바란다"정희진의 추천사
[나쁜 페미니스트]는 록산 게이의 삶과 글쓰기가 분리되지 않는 글이다. 저자 따로, 글 따로가 아니다. 이 글에는 '남의 이야기'를 하는 듯한 비평가의 시크하고 쿨한 냉소가 없다. 이 글은 바로 자신의 삶이기 때문이다. 평화 연구자이자 [페미니즘의 도전]의 저자인 정희진은 이렇게 말한다. "나도 이렇게 정직한 글을 쓸 수 있을까? 그녀가 부럽다. 우리 사회의 여성/여성주의자에 대한 시선, 일부 페미니즘의 중산층 여성성 문화, 물론 그것은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공론장 자체의 부재, 젠더에 대한 무지와 비하가 만연한 한국 사회의 현실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이 여성주의적 글쓰기/여성주의 이론/여성의 생애사 쓰기의 하나의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 이런 책이 무수히 쏟아지길 기대한다."
저자 : 록산게이, , 출판사 : 사이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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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6T00:01:0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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